[앵커]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위한 법안들을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한 이후, 하지만 검찰총장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그 파장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오늘(2일)부터 국회 밖 투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대표가 공동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최근 국회의 불미스러운 모습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자유한국당에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다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추경과 민생법안 심의에 나서 달라며 민생을 명분으로 한국당을 압박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은 추악한 뒷거래'이고 '사과가 우선'이라며 회동을 거부했습니다.
또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며 국회 밖에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집회·범국민 서명운동 등과 함께 전국 민생현장을 찾아서 국민들과 함께 싸우는…]
오늘 오전 청와대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곧바로 서울역, 대전역, 대구역 등을 찾아 시위를 이어갑니다.
이번 주말에는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3차 대규모 집회도 엽니다.
한국당은 보수성향 유튜버들과 당 차원에서도 힘을 모은다는 방침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친'을 만들 것입니다. 자유한국당 유튜버 친구들을 만들겠습니다.]
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투쟁도 격론도 국회에서 하시라"며, "한국당이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발목잡기로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