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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5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한국당은 공세 강화

입력 2019-05-01 18:40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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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패스트트랙 공조를 성사시킨 여야 4당 원내대표가 오늘(1일) 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원내대표들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여야 5당 원내대표 간 만남을 제안하는 한편, 국회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 패스트트랙 지정이 불가피했음을 설명하면서 "파행과 대치의 모습을 국민께 보인 것은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습니다. 한국당은 공세를 강화해나갈 분위기이죠. 오늘 고반장 발제에서 국회 상황을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오랜만에 국회가 충돌 없는 아침을 맞았습니다. 근로자의 날, 노동절이라 휴일이기도 했고 일단 겉으로는 오래간만에 평온했습니다. 그렇지만 모두 아시다시피 실제 돌아가는 상황은 그다지 평화롭지 않습니다. 민주당 등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성공으로 충돌은 사라졌지만 대치 상황은 여전합니다. 오늘 오전 패스트트랙 공조한 여야 4당 원내대표들 만났습니다. 한국당을 향해 국회로 돌아오라고 말했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우리 4당은 앞으로 열린 자세로 자유한국당과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당장 오늘 오후라도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합니다.]

[장병완/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당장 내일부터 추경안 및 민생관련 법안 심의에 나서 주십시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지정 처리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어찌됐건 잘잘못을 떠나 국민에게 국회 파행과 대치의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을 챙기는데 힘을 모아야 할 국회가 파행과 대치의 모습만 보였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 각 당을 이끌어가는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면목이 없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특정 정당의 반대로 법안의 논의조차 못하는 상황을 막고자 18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개정한 국회법에 들어있는 것이 신속처리지정제도, 소위 '패스트트랙'입니다.]

하지만 한국당 당장은 장외 집회 등 패스트트랙 지정 반대 투쟁에 화력을 집중하려는 듯 한 모양새입니다. 오늘 최고위원과 중진의원 연석회의 여전히 패스트트랙 성토장이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들의 분노를 담아낼 집회, 범국민서명운동 등과 함께 전국의 민생 현장을 찾아서 국민들과 함께 싸우는 국민 중심의 새로운 투쟁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정갑윤/자유한국당 의원 : 민주당과 2중대, 3중대, 4중대는 다수의 힘으로 좌파 장기집권의 발판 만들기 위해 헌법을 유린했습니다.]

방금보신 연석회의 직전 황교안 대표 오늘 한국노총 주최 노동절 마라톤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뿐 아니라 여야 5당 대표 모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대표 간간이 웃음도 보이면서, 손도 잡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는 들리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뭔가 긍정적인 대화를 한 것이 아니냐 이런 기대도 잠깐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라톤 대회 이후 가진 당 회의에서 들으신 대로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입니다. 한국당 장외 투쟁 관련해서 오늘 나경원 원내대표 기자회견도 가졌었는데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들어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바른미래당 상황도 한 번 보시죠. 패스트트랙이 알고보니 '른미래당 분당 패스트트랙이었다'농담 아닌 농담까지 나올 정도로 당 분열 심각한 상황이죠. 어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이제 치유하고 화합하자고 했지만 바른정당계 의원들 당 지도부 사퇴 촉구 입장 변함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손학규 대표 작심 발언 내놨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최고위원회에 계속 불참하고 계신 최고위원 세분께도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의 화합을 방해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 이것은 결코 당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무에 복귀를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회의에 불참 중인 하태경, 권은희, 이준석 그러니까 구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세 사람을 향한 발언이었지만 사실상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했던 바른정당계 전체에게 하는 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구 국민의당 출신인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도 사퇴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제가 스스로 판단해서 당의 발전을 위해서 '아, 내가 이 순간에 그만두는 것이 더 좋겠다'라고 하면 모르지만 제가 사퇴하라는 요구에 따라서 사퇴할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바른미래당 상황도 들어가서 더 알아보죠. 그리고 지난 일주일간 국회 패스트트랙 대치 정말 웃지 못 할 기상천외한 장면들, 모습들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발제 마무리하기 전에 시간 관계상 보여드리지 못했던 여러 장면들 짧게 준비해봤습니다. 우선 몸싸움까지 일어났던 지난주 목요일 저녁 상황으로 돌아가 보시죠. 강병원, 백혜련 민주당 의원 등이 법안 접수를 위해 의안과 진입을 시도하는데 한국당 의원들이 이를 막아서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장우 한국당 의원과 강병원 의원 얼굴을 맞대다시피 아주 가까운 대치를 했죠.

[이장우/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25일) : 군사정권도 이렇게 안 했어!]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5일) : 너무 침이 많이 튀어요.]

다른 각도에서 찍은 카메라에는 강병원 의원, 백혜련 의원의 표정까지 아주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이장우/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25일) : 군사정권도 이렇게 안 했어!]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5일) : 너무 침이 많이 튀어요.]

일단 화면상으로는 침이 따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강병원 의원의 다급한 표정과 손동작 그리고 옆에 있던 백혜련 의원은 뭔가 눈에 들어갔는지 닦아내는 듯한 모습까지. 뭔가 얼굴에 튀긴 튀었나 봅니다. 아무튼 저렇게 소리를 지르는 이장우 의원이나 그것을 앞에서 들어야 했던 강병원, 백혜련 의원이나 국회의원도 참 힘든 직업인 것 같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 이번 한국당의 회의실 점거 농성 진두지휘 하다시피 했는데요.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에게 회의 진행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이렇게 개인적인 인연까지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달 25일) : 진짜 이상민 위원장하고 나는 17대 때부터 같이 시작했고, 연수원 동기야. 이상민 위원장님이 하시면 그건 아니다, 진짜.]

물론 아시다시피 이상민 위원장은 29일 패스트트랙 지정 처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여야 4당과 한국당 사이의 대치 상황에서 힘듦을 토로하는 의원들도 참 많았습니다.

[임재훈/바른미래당 의원 (지난달 25일) : 나 의원이야. 의원. 저 건들지 마세요. 나 화장실 가야 돼, 화장실. 저 손대지 마세요.]

[김명연/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25일) : 나 손 올리고 있으니까 내 몸에 손대지 마.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건들지 마. 나 힘들어서 그러니까 건들지 마. 건들지 말라고.]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26일) : 맑은 정신에 하자고.]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6일) : 지금 정신 안 맑아? 지금? (아니. 지금 안 맑아.)]

더 많은 장면들이 있지만 이 정도로 정리를 하죠.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여야 4당 "국회 정상화 해야"…한국당 "철회와 사과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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