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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채용비리 최정점' 이석채 구속…김성태 조사 불가피

입력 2019-05-01 07:18 수정 2019-05-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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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부정 채용 의혹의 최정점에 있는 인물이죠. 이석채 전 KT 회장이 어젯밤(30일)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업무 방해 혐의로 청구된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 전담 판사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용 비리와 관련해 지금까지 구속된 KT 전직 임원은 김상효 전무와 서유열 사장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부정 채용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자신이 직접 관여를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옛 비서실장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하면서 영장을 청구했고, 영장이 발부까지 됐습니다. KT 부정 채용에 연루돼있는 9명의 유력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도 이제 속도가 붙게 됐는데요. 딸이 부정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직접 조사도 진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5월의 첫날 전해드리는 아침&, 유선의 기자가 이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이석채 전 KT 회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석채/전 KT 회장 (어제) : (부정채용에 직접 관여하셨나요?) 내가 참, 사진 많이 받네.]

하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2012년 KT 신입사원 부정채용의 증거들이 인정된 것입니다.

이 전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 등이 "이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KT 전무와 사장에 이어 전직 총수까지 구속한 검찰의 수사는 이제 채용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정·관계 인사들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재판에 넘겨진 김상효 KT 전무의 공소장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이 친자녀나 지인 자녀 등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모든 부정 채용에 관여하진 않았지만 김성태 의원 딸의 채용에는 관여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구속된 이 전 회장을 통해 김 의원의 청탁 여부와 대가성으로 오간 것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김 의원을 직접 조사하는 수순입니다.

김 의원은 앞서 딸의 특혜 채용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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