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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배에 '고프로' 끼우는 벨트가…훈련된 스파이?

입력 2019-05-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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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르웨이의 바다 위로 하얀 돌고래가 이상한 벨트를 차고 나타났습니다. 미니 캠코더를 연결하는 장치도 달려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해군이 훈련시킨 스파이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황예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흰색 돌고래가 배 옆쪽에 등 부분을 비빕니다.

머리와 몸통 쪽에 벨트 2개가 꽉 묶여 있습니다.

먹이를 달라며 입을 벌리기도 합니다.

현지시간 26일 노르웨이 잉고야섬 앞바다에 나타난 돌고래입니다.

어민들은 2~3일 동안 계속 바다에 나타난 돌고래의 벨트를 풀어 봤습니다.

고프로 카메라를 끼울 수 있는 장치가 있었습니다.

고프로는 헬멧 등에 장착해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입니다.

벨트 안쪽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라는 글귀가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과학자가 사용하는 장비가 아니라며 러시아 함대에서 보낸 스파이 돌고래로 판단했습니다.

돌고래가 나타난 지점에서 415km 떨어진 무르만스크에 러시아 북부 함대가 있습니다.

배에 벨트 부분을 문지르고 먹이를 얻으려는 모습도 훈련받은 증거로 주목받았습니다.

영국 BBC는 노르웨이 당국이 우려를 나타내자, 러시아 해군 측에서 스파이설을 일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냉전시대부터 해양동물을 이용한 스파이 활동이 이어져왔다고 전했습니다.

소련은 크림반도에서 적 함정에 폭탄을 설치하거나 잠수요원을 공격하는 '돌고래 부대'를 운영했습니다.

미국 해군도 최근까지 캘리포니아 기지에서 돌고래와 바다사자를 군사용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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