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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왕 오르는 나루히토…'아베 정부 폭주' 견제할까

입력 2019-04-30 20:46 수정 2019-05-0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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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키히토 일왕의 아들 나루히토 왕세자는 오늘(30일) 밤 자정을 기해 새 일왕 자리에 오릅니다. 새 일왕은 평화를 강조해온 아버지의 역사관을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베의 행보와는 대조적이 될 것 같은데, 다만 정치적 실권이 없는 왕으로서 한계는 명확해 보입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최근 개헌추진 단체에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선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개헌을 통해 일본을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로 만드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입니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미 물밑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일본은 준항모급인 강습상륙함 등 미국 해군 최신형 함정들을 주일 미군기지에 전진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등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을 설득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개헌에 우호적인 여론 결집을 위해서는 새 일왕의 시대를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입니다.

아사히신문은 레이와 연호 발표 이후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5%p 높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쟁을 겪지 않은 나루히토 왕세자는 아버지의 평화 철학을 이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4년 기자회견에서 그는 "지금의 일본은 전쟁 이후 일본 헌법을 기초로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개헌 반대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새 일왕이 아베 정부의 우경화를 견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일본 헌법 4조는 일왕의 국정 관여를 금지하고 있어 아버지 때와 마찬가지로 말과 행동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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