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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성당 주변 '납 공포'…"화재 당시 300톤 녹아"

입력 2019-04-29 21:14 수정 2019-04-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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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당국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첨탑 등에서 녹아내린 납 성분이 성당 주변에 먼지형태로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환경단체는 적어도 300t이 녹아내렸다고 추정했습니다. 대성당 정원과 주변 부대시설에 대한 출입 금지 조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치솟는 불길 속에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이 쓰러집니다.

지난 15일 화재는 인류 유산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건강까지 위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리 경찰은 노트르담 화재로 입자형태의 납 성분이 주변지역에 퍼졌다고 확인했습니다.

화재 이후 성당 주변 대기와 먼지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화재 열기가 800도까지 오르면서 첨탑과 지붕의 골조로 쓰인 납이 녹아내렸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환경단체 '로뱅 데 부아'는 화재 당시 녹아내린 납이 300t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성당이 있는 시테섬과 센강의 정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 거주민들은 젖은 걸레 등으로 집안에 쌓인 먼지를 닦아내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성당의 정원과 부대시설 등 공공장소는 납 검출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폐쇄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AP통신은 대성당 화재 이후 현재까지 납중독 확인 사례는 없지만, 장기간 노출되면 위험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도 납중독은 신경 이상과 콩팥장애를 일으키며 특히 어린이가 더 위험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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