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기 위해 국회에서 충돌을 이어왔던 자유한국당이 오늘(27일)은 광화문으로 나갔습니다. 2주 연속 장외집회를 연 것인데, 이번에도 전국 당협에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좌파세력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한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광화문 한쪽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 손에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피켓과 태극기도 들었습니다.
한국당의 대규모 도심집회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패스트트랙을 두고 한주간 여야가 강하게 충돌한 터라 거친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좌파세력들이 이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선거제 개편은) 좌파독재 세력의 장기집권 플랜의 첫 번째 단추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극렬하게 투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단상에 오른 황교안 대표도 함께 싸우자고 외쳤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지금 이 정부가 하는 짓은 극극극좌입니다. 정말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를 이제 우리가 끝장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황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 '여의도에 도끼 비가 내린다'며 '독재의 도끼날을 피 흘리며 삼켜버리겠다'고 했습니다.
광화문에서 집회를 끝낸 사람들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청와대와 가까운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장외 집회로 동력을 얻어, 다음 주부터 다시 강한 원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