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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3세 딸 잃은 남성의 절규…일 고령운전에 '경종'

입력 2019-04-26 09:27 수정 2019-04-26 14:17

87세 운전자 차량에 12명 사상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운전하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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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운전자 차량에 12명 사상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운전하지 말아달라"


[앵커]

일본에서 고령자들의 운전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87세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에 치여 부인과 딸을 잃은 30대 남성의 기자회견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남성은 숨진 모녀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운전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운전대를 잡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서승욱 특파원 입니다.

[기자]

[마쓰나가/교통사고 희생자 가족 : 한순간에 우리의 미래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분하고 분해서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지난 19일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부인과 세 살 된 딸을 잃은 남성입니다.

87세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는 적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로 돌진해 12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남성은 기자회견에서 부인과 딸의 사진까지 내보였습니다.

필사적으로 삶을 이어 온 젊은 여성과 3년 밖에 살지 못한 어린 생명을 떠올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마쓰나가/교통사고 희생자 가족 : 조금이라도 운전이 불안한 사람은 차를 운전하지 않는 선택을 해 주십시오. 주변 분들도 본인에게 그렇게 권해 주십시오.]

운전자는 "액셀이 눌린 상태에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과실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지난해 사망사고를 일으킨 75세 이상의 운전자는 460명입니다.

전체의 14.8%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또 사고를 내기 전 인지능력 검사를 받은 414명중 204명이 '치매 또는 인지 능력 저하의 우려가 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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