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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 '진' 쳤지만 팩스에 뚫렸다…권은희도 '사보임'

입력 2019-04-25 20:48 수정 2019-04-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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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보임이 접수되는 것을 몸으로 막기 위해서 국회 의사과 앞에 이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몰려들었다는 소식을 어제(24일)부터 전해드렸습니다. 지금 의안과와 의사과가 있죠. 의안과는 법안이 제출되는 곳이고요. 사보임을 위한 서류는 의사과에 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의사과입니다. 오늘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 2명이 결국 교체되지 않았습니까. 사보임 공문은 모두 팩스로 접수가 됐습니다. 의사과 앞에 오늘 아침부터 진을 치고 있던 의원들은, 팩스 2통을 막지 못한 셈이죠.

정종문 기자의 보도부터 보겠습니다.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오늘 오전 업무가 시작하기 전인 8시 30분부터 다시 의사과 앞을 찾았습니다.

국회 사법개혁특위 소속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사보임 요청서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9시 40분쯤 요청서가 팩스로 제출되자 현장을 지키던 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나왔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아니 접수됐다는데 확인이 안 돼요?]

그간 각 당 관계자들이 직접 문서를 들고와서 사보임 요청서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유례를 찾기 힘든 '팩스 사보임 접수'가 이뤄진 것입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오신환 사·보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신 분이 지금 이 시간까지 열세분이 됐습니다.]

실제로 바른미래당에서 활동 중인 의원 중 절반이 넘게 사보임을 반대한 것입니다.

오후 5시 50분쯤에는 국회 의사과에 사보임요청서 팩스가 1통 더 들어왔습니다.

또 다른 사개특위 위원인 권은희 의원을 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공수처법을 논의하던 권 의원이 회의장을 뛰쳐나온 그 시각 사보임 요청서 팩스가 들어온 것입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김관영 원내대표가 오신환 의원에 이어서 또다시 불법적으로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보임을 했습니다. 국회법을 두 번째 위반한 거고, 그걸 받아들인 국회의장도 국회법을 두 번째 위반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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