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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김해공항 확장안 거부"…신공항 갈등 재점화

입력 2019-04-25 09:54 수정 2019-04-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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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식으로 신공항을 짓는 것을 거부한다고 부산 울산 경남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밝히면서 논란이 또 한번 일고 있습니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놓고 10여 년 동안 갈등을 빚어왔었고, 지난 2016년 기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났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는 원한다! 동남권 관문공항!]

부산, 울산, 경남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섰습니다.

세 지자체가 함께 만든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최종 결과보고를 듣는 자리입니다.

검증단은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식의 김해신공항은 문제 투성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비행기가 안전하게 뜨고 내리려면 활주로가 최소 3700m는 돼야 하는데 500m 짧게 설계됐다는 것입니다.

또 V자 형태여서 항공기의 충돌 위험이 크다고도 했습니다.

명시적으로 표현만 안했을뿐 사실상 부산 가덕도 재추진과 다름 없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즉각 자료를 내고 검증이 잘못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세계적인 전문기관 검토 결과 활주로 길이는 충분하고 비행기 충돌 위험이나 산을 깎아낼 필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단체장들의 이번 행동에 과거 거리상 가까운 밀양을 선호했던 대구, 경북지역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습니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공동 성명을 내고 3년 전 정부 결정과 합의를 뒤집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증단은 국무총리실에 이 문제를 다시 다뤄달라고 요청했지만 총리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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