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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역사 품은 '비밀의 정원'…서울 성락원 일반 개방

입력 2019-04-24 09:40 수정 2019-04-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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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 정원인 성락원이 200년만에 일반에 공개되면서, 어제(23일) 또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모습 지금부터 보시겠습니다.

강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0년 넘는 세월을 품은 채 굳게 닫힌 철문이 열렸습니다.

분주한 도시의 소음 대신 새소리와 물소리가 들려 옵니다.

한걸음씩 내디딜때마다 자연 그대로가 빚어내는 새로운 경치가 펼쳐집니다.

[박중선/한국가구박물관 이사 : 개발이 진행된 과정에서 많은 한국의 정원이 사라져갔는데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한국 전통 정원입니다.]

이름도 성 밖에서 자연의 즐거움을 누린다라는 뜻의 성락원.

전남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 정원과 함께 국내 3대 정원으로 꼽힙니다.

축구장 2개 크기로, 1790년대 만들어진 이 공간은 조선 철종때 이조판서였던 심상응이 별장으로 사용하다, 이후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이 별궁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1950년 심상응의 후손이 다시 사들였고,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찾기 위해 2008년부터 복원공사를 이어왔습니다.

잔디로 덮여있던 바위도 제 모습을 찾았는데 200년 전 조선 시대 선비들은 이곳에서 연못과 달빛을 벗삼아 풍류를 즐겼습니다.

연못 가운데에는 추사 김정희가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씨를 볼 수 있습니다.

장빙가, 즉 고드름 매달린 집이라고 썼습니다.

200년 전, 조선시대 선비들이 거닐던 정원은 시민들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6월까지는 일주일에 사흘만 예약자들에게 공개하고, 이르면 내년 가을부터 상시 개방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유아이북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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