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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입원…"위중한 상태 아냐, 대화도 가능"

입력 2019-04-21 20:31 수정 2019-04-21 21:37

정신적 충격 고려해 장남 사망 소식 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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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충격 고려해 장남 사망 소식 전하지 않아


[앵커]

오늘(21일) 한때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여사는 지금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여사 측은 위독한 상태는 아니고 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향년 71세의 나이로 별세한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에는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달째 입원 중인 이희호 여사는 한때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위중하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97세의 고령인 만큼 요양을 하는 차원"이라며 "현재는 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병문안을 다녀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위독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 여사가 받을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 소식은 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의원의 빈소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노영민 비서실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이 당했던 수난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정치인 후배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저희들도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소셜미디어에 "우리 세대가 겪었던 '야만의 시대'를 다시 돌아본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사라졌던가"라고 적었습니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모진 고문을 당한 뒤 파킨슨 병 등 후유증을 앓아온 고인의 삶을 추모한 것입니다.

동교동계뿐 아니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 여권 인사도 일제히 조문했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야권 인사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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