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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체제 땐 '제명', 황교안 땐…'무뎌진' 망언 징계

입력 2019-04-19 20:13 수정 2019-04-1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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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5·18 망언으로 문제가 된 의원은 모두 3명입니다. 지난 2월, 김병준 당시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종명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김순례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했다는 이유로 당시에 징계를 유보했었죠. 이후 새로 꾸려진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는 망언 의원들에게 훨씬 가벼운 징계를 내린 것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8일, 이른바 5·18 망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종명/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월 8일) : 그냥 폭동이 민주화운동으로 된 겁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월 8일) :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정치권은 물론 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두 의원의 사과는 태도 논란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월 12일) : 사과드리고요. 제가 어쨌든 사과드리고…]

5·18 관련 단체들은 국회를 찾아 항의했습니다.

[유봉식/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지난 2월 13일) : 민의의 전당에서 이렇게 역사를 부정하고 5·18을 능멸하고…]

김병준 당시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사과의 뜻을 밝히고, 

[김병준/당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지난 2월 13일) :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후 이종명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김순례, 김진태 두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자라는이유로 징계 논의 자체를 유보했습니다.

새로 선출된 황교안 대표는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3월 6일) : 기다려 보시죠. 이것저것 좀 살펴보겠습니다. 절차에 따라서…]

그러나 70일 만에 나온 징계는 한국당 당규상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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