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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4.3 강원지역 역대 '최강' 지진…내륙 춘천서도 감지

입력 2019-04-19 20:38 수정 2019-04-19 20:56

강원도 전역에서 "흔들림 느꼈다" 제보 줄이어
"재난 문자 늦었다"는 불만 곳곳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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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전역에서 "흔들림 느꼈다" 제보 줄이어
"재난 문자 늦었다"는 불만 곳곳서 나와


[앵커]

오늘(19일) 오전 강원 동해시에서 북동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심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하는데요.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그리고 역대 강원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의 재난문자는 한참 뒤에야 왔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동해 시내를 비추고 있던 CCTV 카메라가 흔들립니다.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심한 진동을 느낀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산 정상의 나무가 흔들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했습니다.

[한성진/강릉 경포초 6학년 : 보건실 책상 밑에 숨어 있다가요. 지진 났다고 해서 운동장으로 대피했어요.]

규모 4.3 지진은 오늘 오전 11시 16분 동해시에서 54km 떨어진 해역서 발생했습니다.

동해안 지역은 물론이고 진앙에서 200km 떨어진 춘천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지난 2월 포항 인근 해상서 발생했던 규모 4.1지진 보다도 더 컸습니다.

역대 강원도 해역서 발생한 25차례 지진 가운데서도 가장 강했습니다.

119에는 100건이 넘는 문의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재난문자가 늦게 왔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가장 빨랐던 삼척시가 11시 29분쯤 문자를 보냈고 고성군은 50분이 지나서야 재난문자가 송출됐습니다.

[이경란/강원 강릉시 교동 : 재난문자가 보통 몇 초를 다투잖아요. 안 오길래 이거 지진 진짜 맞는 건가. 왜 이렇게 늦지?]

기상청은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진앙이 육지에서 50km 이내에 있을 때만 즉시 재난문자를 보내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CTV 제공 : 동해시·강릉시·삼척시)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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