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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한국당 4·19 논평…'이승만이 사라졌다'

입력 2019-04-19 21:24 수정 2019-04-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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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이승만 사라졌다 > 

[앵커]

이승만 대통령이 사라졌습니까?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오늘(19일) 아시는 것처럼 4·19 59주년 입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시청자들이 아시겠지만 간단히 얘기하면 이승만 정권의 어떤 독재에 항거하고 그 정권을 무너뜨린 국민들의 첫 민주주의 승리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정치권 대부분이 이날을 기념하는 논평을 냈는데 당장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날은 전국의 학생과 시민이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 바른미래당도 '이승만 정권은 학생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민주평화당, 정의당 다 역시 이승만 독재정권에 대한 항거를 부각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 화면에 나오고 있는 것처럼 이승만이 다 등장을 했는데 키워드에서 이승만 사라졌다는 왜 그렇게 잡은 겁니까?

[기자]

이 논평에서 안 나온 당이 하나 있죠? 바로 자유한국당입니다.

자유한국당 논평을 제가 여러 번 정독을 해 봤는데 이승만 정권이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유추해 볼 수 있는 게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는 각성된 시민의식과 용기, 희생으로 지켜졌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불의한 권력이라는 은유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게 어떤 걸 가리키는지는 아마 다 얘기를 안 해도 알 겁니다.

다만 누가 불의한 권력이냐라고 얘기했을 때 이승만 정권이다라는 식의 직접적인 주어는 없는 셈입니다.

[앵커]

지난달이었죠. 3·15 마산의거기념일 논평에서도 자유한국당만 이제 이승만 정부, 부정선거, 자유당 같은 단어를 쓰지 않았다 이렇게 비하인드뉴스에서 소개한 바가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때 자유한국당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계승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과거 정부 시절의 어떤 그런 안 좋은 역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 정면 비판한 게 부담스러운 게 아니냐. 이런 분석 당시에도 전해 드렸습니다.

반대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정면에서 거론한 한국당 내 인사가 있습니다.

보시면 최근에 자주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인데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4·19 젊은 피는 거룩한 민주제단에서 영원하다. 그리고 건국 대통령 이승만도 영원할 것'이라고 썼는데 4·19의 피해자와 또 4·19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을 다 같이 올려놓고 영원할 것이다라고 칭송을 하는 것, 오늘 같은 날에 이게 적절한 게 맞냐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성대 기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정면으로 이승만 대통령을 거론을 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거론을 한 거군요.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아프리카보다 높다 > 

[앵커]

아프리카와 무엇을 비교한 겁니까?

[기자]

우선 최근 야당, 야당에서는 지금 문재인 정권이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 이렇게 대대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먼저 한번 들어보시죠.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5일) : 자유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겁박하고 탄압하는 공포정치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렇듯 민주당이 벌이고 있는 고발정치는 내년 총선을 겨냥하여 폭압적 모든 언론을 길들이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저렇게 야당에서는 비판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저명한 국제 언론단체이죠.

국경없는기자회가 어제 180개 국을 상대로 올해 언론자유지수를 공개를 했습니다.

그 지수를 보시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올해 41위를 기록했는데 최근 3년 동안 순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보신 것처럼 보수정부 시절보다는 더 순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야당이 비판한 것과는 달리 국제사회 그러니까 국제사회 언론기관이 보기에는 우리 언론 자유가 높아졌다고 평가한다. 그러한 이야기군요. 그런데 두 번째 키워드에서 얘기했던 아프리카보다 높다라고 한 것도 이 부분, 언론 자유 순위 이야기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아프리카보다 우리가 그럼 높은지 낮은지 한번 체크를 해 볼 수가 있는데 참고로 보시면서 좀 설명을 드리면 대한민국 밑에 세네갈이 있습니다, 세네갈.

아프리카 나라인데 갈치로 유명한 나라죠.

또 보츠와나 최근에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지소굴이라는 표현을 해서 논란이 됐던 나라입니다.

보신 것처럼 2017년을 기준으로 해서 그 전년도에는 우리나라의 순위가 이들 나라보다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17년 이후에는 우리나라가 이들 나라보다는 높은 수준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물론 아프리카라는 인식, 어떤 선입견 때문에 이런 나라들과 비교해야 되는 게 맞느냐라는 얘기도 있을 수 있지만 또 이들 나라 역시 아프리카에서는 비교적 언론 자유가 좀 있는 나라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4·19나 5·18 같은 나름의 민주주의 역사를 키워온 우리나라가 과거에 이런 나라들보다 좀 떨어졌다라는 건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지적인 겁니다.

[앵커]

이성대 기자가 이야기한 대로 아프리카와 굳이 비교를 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문제 지적은 있지만 아무래도 오랜 독재를 겪고 있고 또 내란을 겪고 있는 곳이 많다 보니까 그런 비교를 하는 이야기들이 좀 많이 나왔던 거죠. 혹시 다른 나라들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당장 제일 눈에 띄는 게 미국인데요.

미국 같은 경우에 보시면 올해 48위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떨어지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거지소굴이라고 비판했던 보츠와나보다도 순위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기자]

또 맨 마지막 180개 국인데 맨 마지막 순위를 보시면 북한 179위입니다.

늘 꼴찌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한 단계 상승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북미나 남북 정상회담의 영향이 아니냐라는 분석이 있고 마지막 맨 꼴찌죠.

최하위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중앙아시아 국가인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을 갔던 나라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4년 전 제가 같은 주제로 언론자유 순위에 대해서 팩트체크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제 그 당시에는 유력 정치인이 본인이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서 왜 이 패널을 바꿔라고 이야기했더니 패널이 당장 바뀌더라 그런 이야기를 기자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했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었고 또 세월호 참사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공영방송 보도에 개입했다. 그런 이야기도 사례로 제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상황이 아무래도 그 당시의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 거겠죠. 잘 들었습니다.

(화면출처 :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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