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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검 임명에 "망했다"…보고서 나오자 "게임 끝"

입력 2019-04-19 07:51 수정 2019-04-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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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의 공모 의혹,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뮬러 특검 임명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이 끝장났다고 한 발언도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은 뮬러 특검이 직접 의회에서 증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효식 특파원 입니다.

[기자]

"내 대통령직이 끝장났다. 나는 망했다."

모두 448쪽 분량의 러시아 특검 보고서의 가장 극적인 부분은, 로버트 뮬러 특검 임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었습니다.

2017년 5월 세션스 법무장관의 보고를 받곤 "세상에, 이런 끔찍한 일이 있느냐"며 털썩 주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뒀느냐" "당신이 날 보호해야 하지 않느냐"며 세션스에게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해임한 코미 전 FBI 국장과 친한데다, 강직한 뮬러가 "대통령직을 파멸시킬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보고서는 코미에게 러시아 수사 중단을 요청했다가 결국 해임한 점, 뮬러 특검 해임을 시도한 점 등 10가지 사법방해 의혹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유무죄를 판단할 수 없다"고 유보 결론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임 오버"라고 적힌 왕좌의 게임 패러디 포스터를 트윗에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공모도 없고, 사법방해도 없었다고 불립니다.]

민주당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팀이 보고서를 사전 검토했다"며 "뮬러 특검의 의회 증언이 시급하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종결로 법적 위기는 넘겼지만 뮬러의 의회 증언으로 정치 공세는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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