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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피했다"…노트르담 새 첨탑, 국제공모 거쳐 복원키로

입력 2019-04-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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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트르담 대성당에 큰 불이 난 지 나흘째입니다. 파리는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다시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건 대성당 전체가 불에 타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냈다는 안도감 때문일 것입니다.

현지에 있는 김성탁 특파원 연결하지요. 김 특파원 지금 뒤로 복구 작업을 하는 현장을 볼 수가 있는데 추가 붕괴 위험은 없는 것인가요?

[기자]

지금 저는 가장 피해가 컸던 대성당의 북측이 잘 보이는 곳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대성당의 오른쪽이 북측인데요.

그쪽 탑부분이 무너져내릴 수 있어 나무로 버팀목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 반대편 남측에서도 마찬가지로 붕괴를 막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보수공사를 위해서 설치한 비계도 빨리 철거를 해야한다면서요.

[기자]

건물 외벽을 따라 설치된 많은 비계들이 보이실텐데요. 

가운데가 검게 그을리고 심하게 휘어져 있습니다.

비계들이 무너져 내리면 그 아래에 있는 건물이 함께 무너져 내릴 수 있어서 최대한 빨리 철거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앵커]

첨탑 앞에 두 종탑에 불길이 번졌다면 사실상 성당이 다 타버렸을 것이다라는 진단이 나왔죠?

[기자]

네, 조금 전에 전해드린 비계 너머로 보이시면, 탑 두개가 보이는데요.

그곳이 바로 종탑입니다.

저 탑에는 23t이 넘는 종이 매달려 있습니다.

첨탑과 지붕을 태운 불이 저곳까지 미쳐서 탑 내부의 목재를 태웠다면, 무거운 종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면서 그 충격으로 탑이 무너졌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소방관 500여 명이 사력을 다해 지붕과 탑들 사이에 '물의 장벽'을 쳐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앵커]

또 무너진 첨탑은 복원 보다는 새로운 탑을 세우는 쪽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이죠?

[기자]

프랑스 총리는 현시대의 기술과 경향에 맞는 새 첨탑을 세우기 위해 국제 공모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1만3000개의 참나무 기둥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복구에는 기존 공법과 현대 기술이 결합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저희가 만난 파리 시민 중에도 더 가벼운 철재나 알루미늄 등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불이 왜 났는지에 대해서는 나온 것이 좀 있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보수공사를 하느라 불을 밝히기 위해 전선을 끌어다 쓴 부분에서 불꽃이 튀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또 온수를 운반하는 통로에서 열기가 올라갔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파리시민들은 좀 어떤가요?

[기자]

네 저희가 시민들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 바로 이 섬이 파리라는 도시가 생겨난 장소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영혼이 불탔다며 충격을 받았다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시민들이 미래와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라드/시민 : (대성당 재건은) 모든 가톨릭 신도들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재건축되는 날이 멋진 성당의 부활일 것이므로 그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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