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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언제 정신 차릴래?" 동기 질타에 단톡방 퇴장

입력 2019-04-17 19:44 수정 2019-04-17 22:47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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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유가족 폄훼 막말 파문, 5·18 망언 때 만큼이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당사자들이 서둘러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어제(16일)에 이어 오늘도 재차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윤리위에서 응분의 조치를 해주기를 바란다"는 말도 남겼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입니다. 본인은 "아, 그만 좀 해 사과했잖아" 할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평생 그를 따라다니게 될 그 망언. "세월호 유가족들 아주 그냥 회 처먹고, 찜 쪄먹고,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 '차라리 욕을 하는 게 더 낫다' 싶을 정도의 이 막말. 서울대 정치학과 79학번 동기들마저 '인간 차명진'을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서울대 정치학과 79학번 단톡방이 공개됐습니다. 바로 차 전 의원이 있던 단톡방이었는데, 어제 사달이 났습니다. 이렇게요.

[(음성대역) : 차명진 이 나쁜 새X야. 정신 언제 차릴래?]

차명진님이 나갔습니다.
차명진님을 초대했습니다.

[(음성대역) : 이 새X가 어딜 도망가]

차명진님이 나갔습니다.

[(음성대역) : 이 새X 없는 자리에서 욕하기도 뭐하고. 암튼 명진이는 오늘부터 완전 아웃이다.]

오늘 하루 종일 화제더라고요. 생각해보십쇼. 친구란 것이 그렇잖습니까? 아무리 세상이 비난하고 손가락질 해도 "우리 친구 아이가 괘않다"하면서, 등 두드려주고 말이죠. 그런데 보신 것처럼 친구들도 용서를 못한다 이거죠. 이 톡의 주인공, 바로 김학노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였습니다. 김 교수, 오늘 실검 1위에도 올랐습니다. 더 눈길이 가는 것은 두 사람의 나이 차입니다. 차 전 의원은 1959년생, 김 교수는 1962년생. 아마도 차 전 의원은 재수를, 김 교수는 조기입학을, 그래서 3살 차이에도 '너나들이'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신 반장이 3살 위인 최반장, 고 반장한테 욕설을 하는, 거의 이런 식이었다는 것이죠. 놀랍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은 한국당 정진석 의원입니다. 지인 글을 퍼왔다지만, 또 강도는 조금 덜했다지만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어 아주 그냥 징글징글하다"라는 말의 취지는, 앞서 차 전 의원 막말과 궤를 같이 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어제 바른정치 언어상, 다른 상도 아니고 바른정치 언어상 수상자가 돼서 단상에 올랐던 것입니다. 저렇게 활짝 웃는 정 의원. 하지만 이미 큰 소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던 상태였죠.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던 것이죠. 시상식 도중 "윤리위 회부" 소식 전해졌습니다. 정 의원 나경원 원내대표한테 급하게 문자 보내는 장면 포착됐습니다. 보시면 "당사자 얘기 한마디 안 들어보고 징계위 회부가"까지만 찍혀있습니다. 아마도 "내 해명도 안듣고 징계위 회부부터 하는 법이 세상에 어딨냐?"라는 항의문자 아니었나 추정됩니다.

그런데, 지금 일일이 해명 듣고말고할 만큼 한가롭지 않습니다. 분위기 안 좋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친구들한테 왕따 당할 정도입니다. 올 초 5·18 망언 때 어땠습니까? "아 뭐 틀린 말 한 거 아니잖아" 했다가 당 지지율 완전 곤두박질쳤습니다. 그 학습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어제 긴급 사과문 냈던 황교안 대표 오늘도 재차 머리 숙였습니다. 이렇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다시 한번 당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실 것을…]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다음 소식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새벽 0시에 구속 기간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석방되지는 않았죠. 국정농단 사건과는 별개로 2016년 새누리당 공천 과정 개입 혐의로 징역 2년 확정형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이 바뀐 것입니다. 오늘만 기다렸던 것일까요.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형 집행정지' 신청서 제출했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이런 이유였습니다.

[유영하/변호사 (음성대역)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허리디스크 증세가 심각합니다. 불에 데인 것 같은 통증에 시달려 정상적인 수면도 못 하고 있습니다.]

마침 한국당과 대한애국당에서는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늘 새벽 4시 30분쯤이었습니다.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연기가 쉴새없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그저 단순한 화재 사고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끔찍한 살인 범죄였습니다. 이 아파트 사는 40대 남성 안모 씨,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에 화재경보를 듣고 대피하는 입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무려 5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목격자 얘기 들어보시죠.

[목격자 : 불이 많이 났는가 보다 싶어서 집 밖에 나가서 1층 엘리베이터 앞에까지 돌아나가는데 바닥에 막 피가 흥건하게 있고 저 앞에 입구 나가는 쪽에 여자분 한 분 쓰러져 있고…]

안모 씨 검거 직후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했다", 횡설수설하더라는 것입니다.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리던, 조현병 병력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이야기는 다릅니다. 형량을 적게 받기 위한 연기일 수 있다는 것이죠. 범행 수법만 보더라도 완벽한 계획범죄, 지능범죄로 보입니다. 마치 토끼몰이를 하듯 아파트에 불을 피우고, 그 불을 피해 대피하는 사람들을 주요 길목에서 기다린 채 한 사람씩 살해하는 전형적인 대량살인, 다중살인 수법 썼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이 범죄가 지능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사망자 전부 범인보다 약한 노약자였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조현병 병력이 있더라도 자신에게 혹여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존재인지 아닌지 정도는 판단하면서 살상행위 저질렀다는 얘기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제공 : 경남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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