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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간직한 팽목항…참사 해역엔 '세월호' 쓰인 부표만

입력 2019-04-16 20:15 수정 2019-04-16 23:27

현장 찾은 추모객들 '잊지 않겠습니다' 리본
가족들, 팽목항에 '세월호 기록관' 설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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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찾은 추모객들 '잊지 않겠습니다' 리본
가족들, 팽목항에 '세월호 기록관' 설치 호소


[앵커]

오늘(16일) 뉴스룸은 2명의 기자들과 시작하겠습니다.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뒤에 미수습자 가족과 7개월 넘게 함께 있었던 이상엽 기자, 그리고 참사 직후에 팽목항과 사고 해역에서 석 달 동안 머물면서 구조 상황을 전했던 서복현 기자입니다.

우선 팽목항을 연결하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뒤로 빨간 등대가 보이고 있습니다. 팽목항 방파제에 나가 있는 것이죠?

[기자]

네, 이 곳 팽목항은 참사 당시 수습 본부가 있었던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서 있는 방파제는 처음에는 실종자 가족, 그리고 시간이 지나 유가족, 또 마지막에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애타게 사고 해역을 바라보던 곳입니다.

[앵커]

방파제에서 참사 지점까지는 배로 한 시간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오늘 단원고 희생자 가족들이 직접 거기까지 찾아갔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이곳에서 뱃길로 30km 떨어진 곳에 참사 지점이 있습니다.

지금 영상을 보실텐데요.

바로 참사 지점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물결이 잔잔했습니다.

인양이 끝난 뒤에 저렇게 노란색 부표만이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부표에는 '세월호' 세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오늘 안산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20여 명은 직접 참사 지점을 찾아 헌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서 기자 옆으로는 노란 리본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추모객들의 발길도 많이 이어진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기자]

네, 추모객들은 이 곳 방파제를 찾아 직접 노란색 리본을 달기도 했습니다.

노란 리본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글귀는 '잊지 않겠습니다'였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기억관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물론 오늘 팽목항에서는 여러가지 추모 행사도 있었지요?

[기자]

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오전에는 팽목항 바람길 걷기라는 이름으로 이곳 방파제에서부터 12km 가량을 걷는 행사가 있었고요.

오후에는 진도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마련한 행사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팽목항 일대를 진도항으로 바꾸는, 그러니까 팽목항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진도항으로 바꾸는 개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 곳 방파제 옆에서는 매립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지난해 제가 왔을 때와 달리 상당 부분 매립이 진행이 됐습니다.

진도항 사업 때문인데요.

세월호 기억관과 가족의 공간도 개발 부지에 포함이 된 상태입니다.

이곳 팽목항에는 안산 단원고 희생자인 고우재 군의 아버지가 아직도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 상황인데요.

진도항이 건설이 되더라도 이전 팽목항 부지에 세월호 기록관을 설치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고영환/고 고우재 군 아버지 : 저만의 아이들과의 약속이죠. 이곳에 너희를 기억할 수 있는 조그만 공간을 얘기했던 거고, 아이들을 마지막으로 본 자리이기도 하고. 잠수부분들, 그리고 각 지역의 봉사자들 그분들이 지나온 흔적이 있잖아요.]

하지만, 진도군은 팽목항에서 500여m 가량 떨어진 서망항에 조성될 국립해양안전관에 해당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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