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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동영상' 피해 주장 여성, 수사단 자진 출석

입력 2019-04-15 17:50 수정 2019-04-15 18:00

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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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과 성범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 주말 이 사건을 내사하다 전보 조치된 이세민 전 경무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청와대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15일)은 소위 김학의 동영상 속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이 수사단에 자진 출석해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최 반장 발제에서는 속도를 내고있는 김학의 전 차관 재수사 속보를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검찰 수사단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 의 주변인물이죠.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CD를 처음 만든 장본인으로 알려진 윤 씨의 조카를 불러 조사를 했고 또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윤 씨 회사나 별장에서 근무했던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13년 당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 관계자에 대한 조사에도 돌입했는데요. 먼저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을 불렀습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내사와 수사 착수 당시 책임자 가운데 한 명인데요. 그러나 수사 도중 좌천성 인사를 당하고 또 당시 지휘라인에 있던 간부들은 경찰청 밖으로 모두 전보 조치가 내려집니다. 이 전 기획관은 청와대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을 해왔고 수사단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세민/전 경찰청 수사기획관 (어제) : 제가 지금 여기 들고 있는 것이 당시에 제가 작성한 경찰 업무 일지입니다. 제가 이것을 근거로 해서 다 진술을 했고 또 이 내용을 복사해서 사본으로 제출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갑자기 발령이 났는데 발령이 나는 사유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수사단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2차 검찰 조사 당시 김학의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했던 A씨가 오늘 자진해서 출석했는데요. 수사단이 요청한 관련 자료들을 제출하고 또 당시 정황에 대해서 진술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단도 객관적인 자료 확보와 함께 공소시효와 관련한 사건 발생 시점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고 장자연 씨 사건의 경우 과거사 진상조사단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인데요. 장 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검찰, 또 진상조사단에서 모두 16번의 증언을 한 윤지오 씨가 출판기념회를 가졌습니다. 윤 씨는 인생을 담은 에세이라고 소개를 했는데요. 그녀는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며 장 씨 사건 이후 10년만에 책을 출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어제) : 지금도 공개적으로 썼는데도 불구하고 '소설이다', '허구성이다' 이런 얘기가 나올 것이고. 그렇다면 내가 조금 더 용기를 내서 얼굴도 공개하고 이름도 공개하고…저는 성상납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지만 그런 제안 자체를 들었다는 게 살면서 가장 수치스러웠던 기억이고.]

또 장자연 씨의 죽음 이후 10년 간 겪었던 심경, 그리고 사건 당시 부실하다고 느꼈던 검경 수사에 대한 일종의 고발도 담겨있는데요. 특히  윤 씨는 조사를 받을 당시 경찰이 수사 대상자로 지목했던 한 언론사그룹 대표가 보낸 꽃다발이 집으로 왔었다라고 주장하면서 마치 스토킹으로 느껴졌다고 했었는데요. 기자간담회에서는 해당 그룹 계열사 기자들과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어제) : (진실이 대립되는 부분이긴 한데···) 어떤 부분이 그런가요? (홍선근 회장 부분인데요.) 네. (혹시 그 꽃다발도 제일 처음에 알고 봤더니 홍 회장으로 오인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조씨였던 게 아닌가···) 그것은 아닙니다. 홍씨가 맞고요.]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인데요. "윤 씨에게 꽃배달을 한 적 없고  윤 씨와 식사자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 수사에서도 사건 현장에 없었다고 결론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 미디어비평지가 윤 씨의 발언이라면서 그가 장 씨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보도하자 언론사 측에서는 고소를 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고 윤 씨는 자신은 성접대에 연루됐다라고 말한 적 없다고 반박하면서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어제) : (그 증언을 '확보했다'라는 게 그 연루됐다는 식으로 해석이 될 수 있으니까.) 그건 본인들이 그렇게 확대해석하신 거 아닌가요? 그렇게 치면 뉴시스에서는 왜 저한테 그런 말도 안 되는, 모함하신 거잖아요. 사과하셨어요? (이 부분은 확실하게 넘어가야 될 부분인 거 같아서…) 그럼 본인들이 먼저 확실하게 먼저 쓰셨어야죠. 저한테 뭐 하셨어요? 지금까지 뭐 하시는 거예요? 장난하세요? 제가 우스우세요?]

이것이 뭐냐하면요. 최근 머니투데이 그룹의 다른 매체에서 윤 씨가 사실은 장자연 씨와 친분이 깊지 않고 또 자신의 성공을 위해 장 씨를 이용하고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기자 칼럼을 썼다가 항의를 받고 삭제한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좀 다른 소식인데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마약과 별개로 불거진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 내용인데요. 일단 경찰은 황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입건됐을 당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들을 직무에서 배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부실수사와 유착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황 씨가 명예훼손 소송 당시에 지인에게 "우리 삼촌과 아빠가 경찰청장이랑 베프다. 남대문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과 만나고 왔다"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홧김에 나온 발언"이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청 관계자에 따르면 황 씨가 "상대방이 대화 도중 부장검사를 운운하자 홧김에 말을 했고 사실상 아는 사람은 없다"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또 경찰서장실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수사관의 컴퓨터 IP 등을 조사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발제는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재수사 속보로 정리하겠습니다. < '청와대 외압' 본격 수사 돌입…'성범죄 피해' 주장 여성 자진 출석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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