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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촬영, 달착륙…'인류 최초' 주도한 여성 과학자들

입력 2019-04-13 21:04 수정 2019-04-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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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인류가 처음으로 블랙홀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죠.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대학원생인 한 20대 여성 과학자의 아이디어 덕분이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인류 최초'라는 이름을 단 과학 프로젝트에는 여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경우가 많습니다.

인류 과학사의 새 지평을 열어낸 여성들을 이한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블랙홀 촬영.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블랙홀을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은 29살 여성 과학자의 아이디어였습니다.

MIT 대학원생이던 케이티 부먼은 전 세계 8개의 전파 망원경을 연결해 지구 크기의 가상 망원경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관측을 통해 얻은 530만 기가바이트의 이미지를 연결하는 알고리듬을 개발한 것도 보우만이었습니다.

[케이티 부먼 (2017년 TED 강연) : 제가 개발한 알고리듬은 제한된 망원경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우주에서 찍은 듯한 모습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인류 최초의 달착륙 프로젝트도 여성 과학자가 핵심이었습니다.

아폴로 11호의 비행제어 설계 시스템을 개발한 마거릿 해밀턴입니다.

해밀턴은 과학계 최초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마거릿 해밀턴/아폴로 11호 비행제어 설계 : 당시에 대학원 졸업을 또다시 연기해야만 했어요. 왜냐면 남자를 달 위로 보내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게 아주 좋았거든요.]

컴퓨터 프로그램에 '버그' 개념을 만들어낸 그레이스 호퍼 제독과 컴퓨터 초기 시스템인 LINC를 설계한 매리 앨런 윌크스 역시 여성입니다.

인류 과학사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낸 여성 과학자들.

편견을 넘어선 그들의 역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TED C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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