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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각국에 지원 호소 편지…치열했던 독립운동

입력 2019-04-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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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 어제(11일)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그 정신을 기리는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독립을 세계 다른 나라들에 호소했던 당시 임시정부의 치열했던 외교전의 의미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소앙/독립운동가(1946년 3월 1일) : 모스코에서 상해에서 남경, 파리, 사천, 광동, 광서에서 삼일절을 맞을 때마다 결심하기를 명년(내년)에는 한성에서 이날을 맞이하자.]

임시정부 외무부장을 역임한 조소앙 선생이 해방 이듬해 삼일절 기념식에서 남긴 육성입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호소했던 임시정부 26년의 외교적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임시정부의 외교전은 태평양전쟁이 시작된 1940년대 초부터 특히 활발해졌습니다.

[조인래/조소앙 선생 손자 : 1954- "(19)41년부터 엄청 급하게 돌아가요. 여기 있는 문서들이 그 당시 문서들이에요.]

당시 임시정부 외무부의 관인이 찍힌 서신들입니다.

미국과 영국, 소련 그리고 인도까지 세계 여러나라 정상들이 수신자입니다.

대한민국의 독립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입니다.

[조인래/조소앙 선생 손자 : "'대한민국을 이렇게 설계할 거다' 그거를 외국에 피력하는 거죠. 홍보하는 거죠."

국제여론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조인래/조소앙 선생 손자 : 외신기자들이 많잖아요, 충칭에. 자꾸 피력하고 신문에 기고하고 한국 독립의 당위성에 대한 얘기를…]

임시정부 행사에 해외 인사들을 공식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외교적 노력은 미국과 중국이 중심이 됐지만, 당시만 해도 낯설었던 쿠바와 멕시코, 유럽의 여러 나라들까지 전세계를 무대삼아 펼쳐졌습니다.

[김희영/김규식 선생 손녀 : 저희가 저희만의 정부를 세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했는지 알고 있어요. 저희 선조는 5개국 언어를 했고 임시정부를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화면제공 :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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