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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으로 불린 40년…정태춘·박은옥의 '두 글자'

입력 2019-04-11 21:37 수정 2019-04-1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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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려한 퍼포먼스 속에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품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들이 있는가 하면 세상에는 이런 가수도 있습니다. 수수하게 기타 하나로 풀어낸 노래들, 40년을 한결같이 우리 곁의 세상을 노래한 가수 정태춘씨가 오늘(11일)은 그동안 써온 글을 모아서 전시를 열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 < 사랑하는 이에게 > 정태춘·박은옥

정태춘 박은옥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40년, 이번에는 순서를 바꿔 박은옥 정태춘이라고 썼습니다. 

장판으로나 쓰는 거친 종이에 적힌 두 글자는 '노래'.

40년간 불러온 노래처럼, 지난 10년 동안 쓴 붓글씨에는 세상을 향한 바람이 녹아있습니다.

오랜만에 노래도 불렀습니다.

"너무나 목메어 뜨거운 그 많은 눈물들도"
- < '리철진 동무에게' > 정태춘

우리의 정서를 담은 노랫말과 가락, 정태춘은 1978년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박은옥과 함께 활동했습니다.

읊조리듯, 담담하게 부른 노래들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약자의 아픔을 품었습니다.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물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 < '92년 장마, 종로에서' > 정태춘·박은옥

노래에 대한 사전검열에 저항해 이를 없앴던 음악인, 한국의 밥 딜런으로, 음유시인으로 불린 40년 노래 인생.

정태춘은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정태춘 : 패잔병이라고. 우리 목표가 있었죠. 그런데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그리고, 이기지 못했으니까.]

(화면제공 : 노순택·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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