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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지오 "폭로 이후 교통사고 2차례…신변 위협"

입력 2019-04-11 21:48 수정 2019-04-11 23:53

"2009년과 동일하게 조사 정체되어 있는 느낌"
"문건에 있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격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대형 기획사 대표 '그런' 제안에 우울증 와…한국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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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과 동일하게 조사 정체되어 있는 느낌"
"문건에 있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격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대형 기획사 대표 '그런' 제안에 우울증 와…한국 떠났다"


[앵커]

앞서 1부에서 예고해 드렸습니다. 장자연 씨에 대한 강제추행과 또 장 씨가 남긴 문건에 대해 증언을 하고 계신 분이죠. 바로 윤지오 씨입니다. 사실 윤지오 씨는 저희 뉴스룸에는 2번 등장했습니다. 당시 캐나다에서 익명으로 저하고 전화로 인터뷰를 나눴는데 제 기억에 작년 6월과 12월이었습니다. 그렇죠? 넉 달 만에 이제 스튜디오에서는 처음으로 만나뵙게 되네요. 그 동안에 다른 매체하고도 인터뷰는 좀 하셨고 또 많은 이야기들을 이렇게 나누셨는데 제가 사전에 듣기로 오늘(11일) 윤지오 씨 본인이 직접 겪은 이야기도 하실 이야기가 있다고 들어서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먼저 전직 언론인 조모 씨의 강제추행 재판에서 증언을 하셨습니다, 지난번에. 그때 '재판부가 공판 조서상에 내용만으로 이것을 판단하는 것이 나로서는 견디기가 좀 어렵다'라는 차원에서 하셨죠?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 '전직 언론인 강제추행' 재판서 증언했는데…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네, 맞습니다. 또 재판부 자체가 변경이 되었기 때문에 제가 증인으로 출석요구가 된 것은 아니지만 공개재판에 가면 검사 측에서 요청한 증인으로 채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당시에 또 공개재판이었는데 갑자기 비공개 재판으로 변경이 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증인으로 출석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제가 또 증언을 마쳤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어찌 보면 작년 두 차례 저와의 전화 인터뷰, 그때는 성함을 물론 밝히지는 않으셨으나 증언을 위한 인터뷰였습니다. 그것이 장자연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는 어떤 계기도 제공한 것이 아닌가,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찌 보면 스튜디오에서 제가 좀 늦게 모신 편이기는 합니다.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288일 만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네.]

[앵커]

그 날짜는 제가 아직 세보지 못했습니다. 비공개로 재판이 진행이 되면서 내용이 공개가 안 됐습니다, 물론 비공개니까. 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 '비공개 재판'서 어떤 일 있었나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좀 당혹스러웠던 것 먼저 말씀을 드리자면 질문 자체도 오른손으로 먼저 추행이 있었는지, 왼손으로 먼저 추행이 있었는지 어느 부위부터 먼저 만졌는지, 그렇게 변호사 측에서 질문이 있었고요. 상당히 저로서는 어려운 부분이었고 솔직히 방금 제가 오른손으로 머리카락을 만졌지만 몇 분 뒤에 어느 손으로 만졌냐고 하면 잘 기억을 못하는 게 일반적일 것 같고. 또 추행이 허벅지를 언급하는데 허벅지 어디 부분이냐고 했고. 저는 좀 화가 나다 보니 허벅지가 무릎과 사타구니 사이인데 허벅지의 의미를 모르냐고 여쭤봤더니 가만히 계시다가 또 추행 장면을 얘기하는데 피고인 변호사 측에서 소리를 내서 웃으셨어요. 그래서.]

[앵커]

소리를 내서 웃었어요?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그래서 너무 황당해서 웃기냐고, 도대체 뭐가 웃기냐고 여쭤봤었고. 사실 이것이 처음이 아니라 10년 전에 피고인이 또 대질심문을 할 때 제가 증언을 하는데 또 웃으셨던 바가 있으셔서 그때 당시에도 조서기록에도 다 있어요. 웃기냐고 도대체 뭐가 웃기냐고. 그래서 솔직히 그 피고인에 그 변호사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왜 웃었다는 얘기는 안 하던가요, 끝까지?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얼버무리면서 허벅지가 뭐… 중얼중얼하셨는데 무슨 말씀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대충 그 분위기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수사 과정이나 여러 가지 과정에서 이런 일을 처음 겪으신 것은 아닌 것으로 저희들이 많이 듣고 있습니다. 장자연 씨가 사망한 직후였던 10년 전 조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말씀하셨고요. 글쎄요. 지금도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분위기라고 생각하십니까?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전반적으로 달라진 것은 있지만 사실 조사 자체가 가장 중요한데 2009년과 동일하게 정체되어 있는 것 같거든요. 재수사 자체를 촉구해야 하고 사실 연장이 두 달이나 됐지만 사실상 어느 정도까지 조사가 됐는지 저는 증인이기 때문에 알 수 있는 바가 없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언론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면 보다 좀 명확한 수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촉구하는 방법밖에는 저에게는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이 정도.]

[앵커]

그래서 나름의 방법론으로 언론 인터뷰를 택하셨고. 굉장히 열심히 인터뷰를 하신 편입니다, 저희가 보기에도.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또 쓸데없는 얘기들이 나오기도 하죠.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많죠.]

[앵커]

아마 들으셨겠지만 뭔가 다른 목적이 있어서 저러는 것 같다든가 또 심지어 윤지오 씨가 장자연 씨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아는 것도 아닌데 왜 저러느냐라든가.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물론 저를 한 번도 보신 분들도 아니고 그냥 그분들은 다 몇 초이지만 저는 그 댓글을 보면 정말 장시간 동안 오래 그런 아픔을 가지고 사는데. 왜 하냐는 질문을 많이 듣습니다. 솔직히 왜 하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고 그냥 사람으로서 해야 되는 일이고 제가 그런 상황이었으면 언니도 그랬을 거라는 믿음 때문에 지금까지 증언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고요. 단 한 번도 증언에 대해서 거부한 적이 없고 오히려 말씀해 주셨듯이 제가 자발적으로 가서 증언을 하겠다고 한 바 있고. 이것이 사실 유서가 아니라 문건인데 그렇게 포장됐고 지금까지 제가 해서 변경된 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또 공개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10년 동안 이순자라는 가명으로 동일하게 증언을 했지만 바뀐 사안이 없었고 제가 공개적으로 나옴으로 인해서 말에 대한 신빙성이 좀 더 추가가 되고 이 정황들을 보시고 분노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조금 더 명확하게 수사가 촉구되는 점은 분명히 개선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불행 중 다행이죠. 작년 여름에 저희 뉴스룸하고 전화 인터뷰하신 이후에 실제로 어떤 위협을 느끼신 적이, 끄떡끄떡하시는데, 있습니까? 어떤 경우입니까?
 
  • 실제 위협을 느낀 일도 있었다고 하던데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사실은 제가 좀 몸이 안 좋은데 혼자 머리를 못 감아서 사실 단발로 잘랐어요.]

[앵커]

왜 혼자 못 감으십니까?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교통사고가 좀 크게 두 차례가 있었고, 뼈가 부러진 것은 아니지만 근육이 찢어져서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겼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네 번 정도 치료를 받다가 와서는 지금은 응급실 한 번 가고 아직 물리치료도 다시 한 번도 못 받았고요.]

[앵커]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은 교통사고는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니냐.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그런데 JTBC에 제가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을 기록한 사건을 다룬 책을 쓴다라고 한 시점부터, 제 행방을 추적하시는 어떤 분들이 계셨고. 또 사실 어떠한 한 언론사만 주목을 하시는데 사실은 한 곳이 아니라 저는 개인 혼자지만 제가 상대해야 될 분들은 A4용지 한 장이 넘어가는 거의 한 30명에 가까운, 공권력을 행사하실 수 있는 법 위에 선 분이시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에게서 저는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그분들에 대해서 또 언급을 직접적으로 하면 명예훼손으로 걸리기 때문에.]

[앵커]

그럴 수도 있죠.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도 사설 경호업체분들이 도와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예를 들면 여가부라든가 그런 데서는 안 도와줍니까?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사실상 많은 혜택을 주셨다고, 이례적으로 증언자에 대한 이런 시스템 자체가 없었다라는 것이 저는 솔직히 더 놀라웠고. 앞으로 개선되어야 될 점이라고 생각을 해요. 또 증언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제2차 피해가 발생되기 때문에 저 또한 피해자로서 살아가는데.]

[앵커]

이미 2차 피해는 일부분 발생한 셈이죠.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그래서 이런 점들이 꼭 개선되어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에 매니저로 추정되는 사람이 전화에서 안 좋은 얘기를 했다면서요?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전화는 아니고 사실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몇 년 동안 연락이 없던 권 모 매니저가 저에게 저런 '별일 없는 거야, JTBC가 너를 이용하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라고. 제가 방송한 걸 그때는 비공개였기 때문에 알 수는 없었지만 이미 알고 있는 것이었죠. 오히려 제가 친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면 제가 아닌 다른 3자를 지목했을 텐데 저라고 분명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놓고서는 또 다른 곳에서 인터뷰를 하셨거든요, 저분은.]

[앵커]

그 인터뷰는 삭제됐다면서요?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네, 제가 수정 요청을 한 것도 아닌데 수정을 1차로 하시고 2차로는 삭제를 하신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장자연 문건에 언급된 유력 언론사에서도 연락이 왔다면서요? 뭐라고 왔습니까?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제가 다니는 교회와 제가 향초를 납품하는 업체가 있는데. 그곳에 직접 전화를 하셔서 한 차례도 아니고 수차례 저와 마치 계속 연락을 했던 사람들처럼 윤지오 씨와 연락이 안 된다, 연락처를 남기시고. 그래서 교회는 사실 성도에 대한 어떤 정보도 줄 수 없다고 말을 하셨는데, 언니는 이제 당황을 하다 보니까 '지오에게 물어보고 알려드릴게요'라고 해버린 거예요. 제가 그 회사를 간다는 것을 알아버린 셈이죠, 사실상.]

[앵커]

그게 언제의 얘기였습니까?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그때가 공교롭게도 JTBC와 인터뷰 그쯤이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어떻게 보면 좀…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제 잘못이죠.]

[앵커]

곤란함을 많이 드린 상황이네요.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아닙니다. 전혀 아니고 여기까지 솔직히 오게 된 게 다 손 앵커님 덕분이고 JTBC 덕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솔직히 언론에 대한 신뢰를 못 했었거든요, 사실은. 그런데 처음으로 아, 나도 이제 언론에 내 말을 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꼭 실제로 만나 뵙고 싶었고 이렇게 만나 뵐 수 있게 기회를 부여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앵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자연 씨에 대한 얘기뿐만 아니라 윤지오 씨 본인에 대한 얘기도 있었습니다. 한국을 떠나게 된 계기라든가요. 지금 책에 그 내용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제안을 받으셨다면서요?
 
  • 한국을 떠나게 된 계기는 뭐였나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사실은 이 회사 같은 경우는 굉장히 규모가 커요. 뭐 빌딩 한 채가 다 그 회사의 건물이고 또 파생되는 많은 사업을 진행하는 정말 큰 회사인데 그 회장, 내지는 대표님이 처음은 정말 좋은 분이신 줄 알았죠.]

[앵커]

어떤 기획사입니까?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네, 기획사요. 마지막 기회일 거라고 생각했고 저도 20대 중반이 넘어갔었기 때문에 마지막 회사라고 생각을 하고 좋은 취지로 얘기를 하던 도중에 식사를 하다가 강남권으로 이사를 와라라고 하셨고. 제가 강남은 솔직히 제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서 하지만 제가 자가가 있었기 때문에 말씀해 주시면 늦지 않겠다 했더니 어,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네요. 제가 집을 한 채 마련해 드릴 테니 거기에서 제가 그쪽으로 뵈면 된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앵커]

그러니까 그 기획사 대표 되는 사람이 윤지오 씨한테 그런 제안을 했다는 얘기군요?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네. 그래서 저도 나이가 있으니까 어렸을 때는 못 알아들었겠지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기 때문에 자녀가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었어요, 따님이 계셔서. 그렇게 되면 좀 실례될 수 있겠으나 너무 분노에 차서 혹시 따님이 밖에서 이런 질문을 들으시면 아비된 자로서 기분이 어떠시겠냐고 했더니 진짜 노발대발 이렇게 혈압이 오르셨는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하시면서, '내 딸은 내 딸이고 너는 너다. 네가 여기 앉아서 이 얘기를 듣는 건 네가 하고 싶은 게 연기자라며, 연예인이 되고 싶다며. 그러니까 네가 이런 소리를 듣고 있는 거야. 너 공부 잘한다며? 그럼 공부해라.' 말씀을 하셨고 신호등에 비유를 하셨어요. 초록불일 때만 건너야 되는 게 아니다. 빨간불에도 내가 건너갈 수 있게 해 주는데 너는 그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 심지어 굉장히 유명한 연예인을 거론하시면서 그런 친구들도 나를 만나려하는데 너 따위가 뭐라고 나한테 그런 소리를 하느냐라고 말씀을 하셨었죠.]

[앵커]

어찌 보면 그런 현상이라는 것이 장자연 씨뿐만 아니라 이건 다 일반화시켜서 얘기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그런데 장자연 씨뿐만은 아니었다라는 것만큼은 여기서 증명이 되는 거군요.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저는 사실 20대 초반에 언니와 같은 회사에 있을 때에는 그런 제안조차 없었고 언니 나이가 되기 시작하면서 그때 처음 그런 제안을 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정신적으로 고통이 따랐었거든요. 제가 뭔가 품행이 올바르지 않게 보였다라든지 그러니까 저의 잘못이고 저의 탓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우울증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사람을 잘 보지도 못하고 바깥에 낮에도 너무 제 자신이 초라한 것 같아서 그런 제안 자체를 받았다는 게. 그 이후로는 모든 생활조차가 힘들어서 엄마랑 거의 10시간 넘게 통화만 하니까 엄마가 이상하다고 느끼셔서, 와서 제 상태를 보시더니 캐나다로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제안을 하셨고 저도 딱히 연기만 생각했던 사람이라 연기를 할 수 없으면 뭘 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래서 엄마랑 같이 다시 캐나다에 돌아가게 됐습니다.]

[앵커]

대형 기획사 대표라는 그 사람은 이름만 대면 누구든지 알 수 있는?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지금도 굉장히 유명한 분이시죠.]

[앵커]

현직에서?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네.]

[앵커]

더는 여쭙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그 뒤로 한국을 결국 떠나시게 된 상황이고.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사실은 질문 드릴 게 굉장히 많이 있기는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드리도록 하고요.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준비하고 있으신 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좀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가고 싶어서. 제가 이렇게 증언을 공개적으로 하다 보니 사실 가장 우려가 되는 게 윤지오라는 아이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왔는데 보호가 철저히 안 이루어진 걸 보면서 증언을 안 하실 것 같아요. 또 국가에서는 이런 보호시설조차 없어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을 하다가 비영리단체를 설립을 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지상의 빛'이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을 했어요.]

[앵커]

지상의 빛?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제가 땅 지, 밝을 오여서 이름이 '지상의 빛' 그런 뜻이어서 또 여러분이 후원해 주시는 금액이 모이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의미도 있고요. 그래서 이 비영리단체는 제5대 강력범죄에 속하지 않는 증언자, 목격자, 제2의 피해자들이 실질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 그리고 경호업체 대표님과 상담을 해서 24시간 경호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련을 할 생각입니다.]

[앵커]

그건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이기도 하네요. 알겠습니다. 제가 질문을 아끼겠다는 이유를 혹시 아실지 모르겠는데 질문의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윤지오 씨가 가끔 좀 뭐랄까요. 좀 곤란해지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아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필요하면 질문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너무 영광입니다.]

[앵커]

아닙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감사합니다.]

[앵커]

윤지오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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