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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재산 관리는 남편이"…주식 규모에 여당도 한숨

입력 2019-04-11 08:08 수정 2019-04-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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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청문회에서도 이미선 후보자 부부의 이해하기 힘든 주식 투자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물론이고 여당 의원들 조차 주식이 너무 많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 시작부터 '주식투자'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주식이 너무 많지 않아요?]

[이미선/헌법재판관 후보자 : 네, 좀 많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차라리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처럼 주식 투자해서 남편하고 하는 게 더 낫지 않아요? 왜 헌법재판관이 되려고 했어요?]

이 후보자는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이미선/헌법재판관 후보자 : 일부 오해하실 수 있는 상황이 있게 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식거래에 있어서 불법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남편이 한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미선/헌법재판관 후보자 : 후보자가 재판 업무에만 매진해 오면서 재산 문제를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겼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배우자가 그렇게 했다는 거예요, 배우자가? (그렇습니다) 배우자가 주식에 관심이 많아요? 시간이 없어서.]

[이미선/헌법재판관 후보자 : 제가 확인한 바로는 배우자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후보자 주식매매 현황을 보면) 적어도 1200회가 넘습니다. 후보자 배우자는 4090회가 넘습니다. 후보자가 직접 한 거 아니에요?]

[이미선/헌법재판관 후보자 : 제가 직접 하지는 않았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직접 사지는 않았어요? (네) 진짜예요? (그렇습니다) 저는 그거 믿을게요.]

여당 의원들도 수십억대 투자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정 회사에) 속칭 몰빵을 한다는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투자를 많이 해요. 그 이유는 뭐죠? 그것도 역시 남편이 그렇게 한 겁니까?]

[이미선/헌법재판관 후보자 : 네, 배우자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중시를 해서…]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 하, 근데 왜 이렇게 주식이 많아.]

이 후보자가 답변하는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이춘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소신 있게 얘기하지 못하면 뒤에 야당 의원님들이 하실 때는 말 한마디도 못하시고 그냥 호통만 당하시게 됐어요.]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답변이 분명하지가 않으면요. 그냥 느낌상 뭔가 자신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이미지를 갖게 돼요.]

야당은 결국 청와대의 인사검증이 부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청와대에) 어떻게 해명했습니까?]

[이미선/헌법재판관 후보자 : 일단 주식 관련해서는 배우자가 다 주식 거래를 했고.]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배우자가 다 했습니다', '아, 그러세요'그러고 끝났어요? 자세하게 주식 관련 서류 제출했습니까?]

[이미선/헌법재판관 후보자 : 일단 특별한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그러니까 인사 참사가 터지는 거예요. 후보자 같은 사람이 추천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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