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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쓰고 음모론 유포…'자동추천' 기능이 확산 부채질

입력 2019-04-10 20:36 수정 2019-04-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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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도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니까 외국에서는 시민들이 가짜와 진짜를 구별할 수 있는지 실험까지 해봤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디서 어떤 실험을 했습니까?

[기자]

네, 외국계 시장조사 업체 입소스라는 곳에서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실험을 하나 진행을 했습니다.

750명을 대상으로 본인이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겠느냐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약 79%가 가짜 뉴스, 판별할 수 있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앵커]

그만큼 자신 있다 그런 얘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앵커]

그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를 반반씩 섞어서 총 10건의 기사를 보여줬습니다.

그다음에 어떤 게 진짜고 어떤 게 가짜인지 구별해 보라고 했더니 약 91%가 최소 1개 이상의 가짜 뉴스를 진짜 뉴스라고 믿었습니다.

업체 측은 "교육 수준이나 뉴스 소비 습관과 무관하게 가짜뉴스를 골라내는 건 어렵다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하도 진짜처럼 나오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짜 뉴스는 사실 명예훼손 소지가 큰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처벌은 안 됩니까?

[기자]

어려운 부분이 좀 있습니다.

오늘(10일) 제가 직접 유튜브 채널들을 좀 쭉 살펴봤는데요.

일부 채널에서는 가면을 쓴 사람이 등장을 해서 본인의 신원을 감춘 상태에서 각종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었습니다.

[앵커]

아, 이것은 우리나라 것인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한국인입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인터넷에서 봤다"거나 또 "새로운 속보가 들어왔다"는 등의 말을 덧붙이면서 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앵커]

뭐 '복면 가짜왕' 정도라고 얘기하면 되겠군요.

[기자]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말들을 덧붙이는 이유는, 향후 법적인 문제가 불거졌을 때를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보면 조회 수가 수천 회 이렇게 나오기도 하는데, 아주 높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이것이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자동추천 방식 때문에 그렇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제 휴대폰으로 조금 전에, 가짜뉴스 관련 콘텐츠를 검색하자, 그 하단에 뜬 자동추천 동영상 목록입니다.

유튜브는 사용자가 시청한 동영상을 분석을 해서 이 동영상과 비슷한 내용, 혹은 비슷한 분야의 동영상을 자동으로 추천해주고 또 재생까지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기자]

아까 보신 '가면 동영상' 역시 같은 방식을 통해서 찾게 된 것인데요.

단순히 조회 수가 낮다고 해서 이 동영상이 영향이 없을 것이다, 라고 보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렇죠. 문제는 저렇게 무더기로 유포되는 가짜뉴스를 막을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다, 거의 없다 이런 얘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런 근거가 없는 허위 주장을 마구잡이로,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를 해도 이것을 막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목소리만 나온다거나 얼굴을 가린 상태에서 나올 경우에는 누구인지 특정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인데요. 

때문에 정치적 목적을 갖고 아예 '유령 계정'을 만들어서, 그러니까 몰래 숨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경우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네. 사실 뭐 저희들도 팩트체크 코너가 있고. 또 요즘은 다른 방송사에서도 이렇게 가짜뉴스를 구별해내는 그런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거기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가짜 뉴스들이 그야말로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 어려운 그런 상황인 것 같기도 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떡튜브'·유튜브 '독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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