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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반대"…유럽서 채식주의자 '정육점 습격' 잇따라

입력 2019-04-10 09:41 수정 2019-04-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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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정육점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20대 남녀 2명이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육식에 반대한다"며 벌인 행동인데 최근 유럽에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육점의 유리창 곳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상점 밖에 "종 차별을 금지하라"는 문구가 빨간 스프레이로 쓰여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의 북부 릴에서 일부 채식주의자들이 육식에 반대하며 정육점을 습격했습니다.

밤늦게 정육점을 향해 돌을 던지고, 도살장에 불을 지른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인간과 동물 사이의 '종 차별'을 없애고 강력한 동물 보호법을 마련하라며 폭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급진 채식주의자의 '정육점 습격'은 유럽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영국의 켄트에 있는 한 정육점도 바깥 전체에 육식 반대 구호가 스프레이로 뒤덮였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한 정육점도 동물해방운동가로 자처한 이들이 던진 돌에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정육업자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프랑스 법원이 20대 남녀에게 각각 10개월과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정육점과 음식점을 15차례 공격한 혐의입니다.

법원은 업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도 명령했습니다.

현지 정육점연합회측은 영국 가디언지에 "급진주의자들에게 본보기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프랑스 'BFMTV'·프랑스 '프랑스5'·스위스 'S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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