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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문 대통령, 산불 당일 음주는 가짜뉴스…강력대응"

입력 2019-04-09 20:39 수정 2019-04-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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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이 특별한 근거 없이, '문재인 대통령이 산불 당시 술을 마시느라 회의에 늦은 것 아니냐'고 이렇게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은 유튜브 방송의 일방적인 주장을 검증 없이 그대로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명백한 가짜뉴스라면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강원도 산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안상수/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께서 국민들 앞에 나오신 것은 그 다음 날 0시 20분이에요. 화재 발생 5시간 후입니다. 청와대 안에 계시면서 무슨 회의를 하고 뭔 대책을 강구했는지 모르지만…]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안상수/자유한국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초 단위로 알리라고 그렇게 난리를 치던 사람들이…]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술에 취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원진/대한애국당 의원 : 11시 11분에 회의를 시작하는데 왜 VIP가 0시 20분에 회의에 참석합니까? 술 취해 계셨어요? 아니, 그 내용이 궁금한 거예요.]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나온 주장을,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 보톡스를 맞은 것이 아니냐? 또 재난 위기 상황에 늦게 온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이 아니냐? 어제는 샴페인을 먹어서 숙취 때문이 아니냐?]

사실상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근거가 없는 뜬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도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일부 정치인들이 면책특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최초 거짓말을 유포한 '진성호 방송'과 '신의 한 수'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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