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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골인 줄 몰랐지?…속고 속이는 페널티킥의 세계

입력 2019-04-09 21:41 수정 2019-04-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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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에서 페널티킥은 차는 선수나, 막는 선수나 피하고 싶은 순간이죠. 이 가혹한 순간에 생각지 못한 장면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골이 아니다 싶은 것이 골이 되고, 골 하나를 위해 속고 속이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과달라하라 : 로보스│멕시코 축구 리그 (17세 이하) >

강하게 찬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하늘 위로 솟구칩니다.

골이 아니다 싶어 안심한 골키퍼와 실망한 키커, 그런데 잠시 후 입장은 확 뒤바뀝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공은 거꾸로 회전이 걸렸는지 바닥에 튕겨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골을 내준 골키퍼가 망연자실한 사이 지켜보던 상대 골키퍼는 두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 방콕스포츠클럽 : 사트리앙통│태국 18세 축구 리그 (2017년) >

과거 태국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골대 맞고 튕겨나온 공이 데굴데굴 반대로 굴러갑니다.

행운이 따라 골을 막았다며 기뻐했던 골키퍼는 축구 팬들의 다급한 외침에 뒤늦게 쫓아갔지만 이미 골은 들어간 뒤였습니다.

방심하는 사이 골라인을 넘어가는 공도 야속하지만 더 속상한 순간도 많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자책골의 순간입니다.

골대를 맞고 튕긴 공이 골키퍼 몸에 맞고 골망을 흔들기도 하고, 몸을 던져 막아낸 페널티킥이 팀 동료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향합니다.

골을 막았다고 동료와 끌어안고 기뻐하다 한순간 점수를 내주고 맙니다.

멈춘 공을 차는 축구와 달리 하키에서 페널티 스트로크는 공을 드리블 한 뒤 골키퍼와 승부를 겨룹니다.

때로는 골을 넣기 위해 골키퍼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골문에서 뛰쳐 나온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도록 하키채로 공을 띄워 키를 넘긴 슛.

우리 대표팀의 이남용은 재치있는 이 골로 남자 하키에 국제대회 우승을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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