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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평창 유치 족적 남겼지만…마지막 5년 '난기류'

입력 2019-04-09 07:21 수정 2019-04-09 07:24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국민 사과…지난달 연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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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국민 사과…지난달 연임 실패


[앵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7년 동안 국적 항공사를 대표해왔습니다. 하지만 비상과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5년은 파란만장했습니다. 땅콩 회항을 비롯한 가족들의 일탈이 잇따랐고 본인도 회삿돈 2백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지난달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손에 의해 대표 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첫 대기업 총수가 됐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고 조양호 회장은 1992년 대한항공 사장을 맡아 약 27년간 국적 항공사의 경영을 책임졌습니다.

주요 항공사들과 동맹체인 스카이팀을 결성하며 대한항공의 덩치를 크게 키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선친인 조중훈 회장이 별세한 뒤 2003년에는 한진그룹 회장이 됐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개최에도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말년은 갑질과 범죄 혐의로 얼룩졌습니다.

2014년 큰 딸 조현아 씨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이 시작이었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2014년 12월) :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한 조현아 아버지로서 국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번 바랍니다.]

둘째 딸 조현민 씨와 부인 이명희 씨의 갑질 사건까지 불거지며 한진 일가에 대한 사회적 질타는 커졌습니다.

조 회장 본인도 회삿돈 약 2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지난해 9월) :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결국 지난달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표대결 끝에 연임에 실패하면서 20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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