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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감시해야 할 감시원이…마른 풀숲에 담배꽁초 '휙'

입력 2019-04-09 08:47 수정 2019-04-09 10:10

산불로 난리인 시각, '밭 태우기' 하는 주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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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난리인 시각, '밭 태우기' 하는 주민도


[앵커]

작은 불씨 하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이번에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가 물을 뿌리고 산 정상부가 진화작업으로 눈코 뜰 새 없던 시각, 산 아래 밭에서 연기가 치솟습니다.

한 주민이 마른 밭에 불을 놓은 것입니다. 

취재진을 본 뒤에야 트랙터로 불을 끕니다. 

[소각 주민 : 재가 거름도 되고 벌레도 죽고 풀도 많아 밭갈이도 좀 그러니까…]

이웃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이웃 주민 : (산불로) 119 왔죠. 지휘부 차 왔다갔다하는데…]

영남알프스의 명산, 천태산 자락.

바짝 마른 등산로 옆으로 장작을 때는 불법 노점상이 즐비합니다.
 
[노점 상인 : 30년 동안 난롯불 피우고 있는데 난로 없으면 장사도 못 합니다.]

지자체마다 이렇게 빨간 깃발을 꽂고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곳곳에 산불감시원도 배치했습니다.

실상은 어떨까?

산불감시원 2명이 담배를 피우고는 꽁초를 마른 풀숲에 휙 던져버립니다. 

[산불감시원 : 목도 마르고 피곤하다 아닙니까? 이해하세요. 담배 쭉 한 대 피우고…]

산에 농막을 짓고 불법 경작을 하는 사람들도 수시로 불을 피우고 있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뒤늦게 현장단속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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