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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잔불 정리·뒷불 감시' 주력…피해 복구 작업 본격화

입력 2019-04-07 12:17 수정 2019-04-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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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불 정리·뒷불 감시' 주력…복구 작업 본격화

[앵커]

이 시각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강원도를 덮친 산불은 사흘 만에 완전히 잡혔습니다. 하지만, 대기가 건조해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해성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큰 불길은 어제(6일) 잡혔습니다.

소방청도 어제 오후 6시 30분쯤, 인제 지역을 마지막으로 강원도에 내려졌던 모든 산불 대응 단계를 해제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지원 온 소방관들도 모두 돌아갔습니다. 

특히 어제 저녁부터 강원도 영동 지역에 비가 1~2mm 정도 내리면서 잔불 정리에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기가 건조한 상태라 언제든 산불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잔불 정리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산불감시요원 등 1만4천여 명을 투입해 감시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 산불은 크게 고성과 강릉, 두 지역에서 시작했는데요.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는 나왔나요.

[기자]

고성 토성면과 강릉 옥계면, 이 두 지역의 처음 불이 시작된 지점에 대해 어제 국과수와 경찰이 현장 감식을 마쳤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을 찾는덴 시간이 좀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피해 규모도 보다 정확히 집계되고 있는데, 산림 500여 ha, 그러니까 축구장 700개가 넘는 면적이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고 주택은 285채, 건물 17개 동, 임야는 530ha, 창고 57채, 비닐하우스 9동 등이 불에 탄 것으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파악했습니다.

[앵커]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어떤 상태입니까?

[기자]

대피 인원은 650명이 넘었고, 공공기관 연수원 등 20개 임시 대피소에 흩어져 머무르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구호 물품과 성금이 오고 있고, 복구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산불에 집이 전소된 주민들은 집을 새로 지을때까지 상당기간 이재민 생활을 하는 등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대구 가청면 야산서 불…서울 인왕사에서도 화재

강원 지역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8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야산에서 불이 발생해 5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1천4백여 명과 차량 5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오늘 아침 7시쯤 서울 종로구 인왕사에서도 불이 나 1시간 45분 만에 꺼졌지만, 승려들이 거주하는 요사채 1개 동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3. 출산 중 시력 잃은 아기…"태아도 보험대상자"

출산 도중 아기가 다쳤다면, 출산 전 태아 명의로 가입한 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대법원 3부는 지난달 28일 현대해상보험이 보험 상품 가입자 A씨를 상대로 청구한 소송에 대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12년 출산 도중 아기가 뇌 손상을 입어 두 눈의 시력을 잃자 출산 전 가입한 상해보험을 통해 보험금 지급을 요구했고, 보험사는 분만 중인 태아는 보험 대상이 아니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4. 트럼프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올바른 합의 있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공화당 지지자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할 수는 없다"며 "올바른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 브라질서 배가 다리 들이받아 붕괴…"5명 실종"

브라질 북부의 모주강에서 배가 다리를 들이받아 다리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리는 총 길이 860m 가운데 200m가 무너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최소 다섯 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리 위에 있던 차량이 강으로 떨어졌다는 목격자도 나와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6. 대체로 흐리고 남부 '봄비'…미세먼지 '나쁨'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봄비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특히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영동 지역은 대기가 여전히 매우 건조한 상태라 산불 예방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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