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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로 홀몸노인 대피 도와…산불 속 '시민 영웅들'

입력 2019-04-06 20:19 수정 2019-04-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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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재난 현장에서도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배달을 하는 노동자는 혼자 사는 노인들을 대피시켰고 또 병원 직원들은 모자라는 구급차 대신 자기 차로 환자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이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막힌 차량들 사이로 오토바이가 가로질러 갑니다.

지난 4일 속초시에는 대피령이 떨어졌지만 오토바이는 다시 불길이 치솟은 산으로 향했습니다.

배달 노동자인 이들은 기동성 좋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혼자 사는 노인 10명을 대피소로 옮겼습니다.

묶여있는 개들의 목줄을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최고운/속초 시민 : 속초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저희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했을 거고요.]

강원도청 소속의 한 산불진화대원은 자신의 집이 불에 타고 있는데도 현장에서 산불을 끄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병기/산불예방진화대 조장 : 이 친구는 일단 출근했으니까 산림 안전을 위해 산불 지연을 해야겠다…]

속초의료원 의사와 직원들은 구급차가 모자라자 경증 환자들을 자신의 차로 옮겼습니다.

속초시민들도 서로 돕기에 나섰습니다.

한 식당에서는 이재민들에게 공간을 내주고 식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옥이/식당 운영 : 다 이웃주민이고 와서 잠도 같이 자고 아파해주고 하는 거 당연한 거죠.]

한 네티즌은 화재 당시 혹시 헤맬지도 모르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대피소 지도를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이번 재난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 영웅'이 빛을 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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