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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 동식물도 '신음'…생태계 복원 얼마나 걸릴지 몰라

입력 2019-04-06 20:21 수정 2019-04-0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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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은 사람뿐 아니라 동식물의 터전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취재진이 둘러본 현장에는 화상을 입거나 갈 곳을 잃은 동물도 많았습니다. 생태계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옥계와 동해 망상을 잇는 도로.

달리는 취재진 차량 앞으로 고라니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불길을 피하다 위험할 수 있는 도로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불길이 워낙 넓은 지역을 휩쓸고 간 탓에 마을에서 키우는 가축과 반려동물 피해도 컸습니다.

소들은 화상을 입었고, 개들은 집이 타면서 갈 곳을 잃었습니다.

일부는 목줄에 묶여 있어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산불은 나무만 태우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산새와 고라니, 곤충 등 모든 야생생물의 보금자리도 파괴시킵니다.

복구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립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5년 양양산불의 경우 복구에 조류는 19년, 야생동물은 35년, 토양은 100년가량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강원 지역의 산불은 당시보다 더 피해가 클 수 있습니다.

생태계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또 수십 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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