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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이 파도처럼 덮쳐…" 호스 하나로 학교 지킨 교사들

입력 2019-04-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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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에서 시작된 불이 속초를 뒤덮은 시각, 더 남쪽인 강릉에선 또 다른 산불이 났습니다. 강릉에서도 화염과의 사투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한 중학교에선 교사들이 호스 하나로 학교를 지키기도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산에서 시작된 불이 학교 쪽으로 번집니다.

불꽃이 마치 파도처럼 학교를 덮칩니다.

다급하게 뛰어온 누군가가 호스 하나를 들더니 불이 번지지 못하게 물을 뿌립니다.

이 덕에 학교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박명화/강릉 옥계중 교장 : (이거 하나로 지키신 거예요?) 네, 이걸로. 이 호스 하나로…]

60년을 살아온 보금자리는 흔적만 남았습니다.

한해 농사도 화마에 모두 망쳤습니다.

[최석천/강릉시 옥계면 : 심어서 키워서 수확을 해야하는데 지금 이걸 뭐 갖다 심으면 살겠습니까?]

이 마을 52가구 중에 8가구가 이 집처럼 모두 타버렸습니다.

인제와 고성에 이어 이곳 강릉 옥계면에서도 산불이 나면서 전체 피해규모가 커졌습니다.

밤사이 통제됐던 동해안 고속도로는 아침부터 차가 다시 오갈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휴게소는 상하행선 모두 뭘 팔던 곳인지 모를 정도로 초토화 됐습니다.

고성, 속초와 달리 이곳에선 오늘(5일) 낮에도 불이 계속 번졌습니다.

밤사이 잦아들었던 바람이 다시 거세지면서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소방장비와 인력이강릉에 집중됐습니다.

결국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주불이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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