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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까지 날아간 '캘리포니아 산불' 닮은꼴…"온난화 영향"

입력 2019-04-05 21:09 수정 2019-04-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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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강원 산불 보시면서 그동안 종종 보도된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떠올리신 분도 있을 겁니다. 실제로 역대 최악이었다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산불은 이번과 비슷한 모습으로 번졌습니다. 특히 이때 발생한 해로운 연기가 5000km 가까이 떨어진 뉴욕까지 날아갔습니다. 온난화 때문에 대형산불이 자주 발생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만 8500건이 넘는 산불이 났습니다.

서울 면적의 13배에 이르는 7600㎢가 불에 타고 9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캠프파이어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재난 사상 최대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이번 강원도 산불과 같이 동고서저의 지형에 고온건조한 바람이 산맥을 따라 아래로 불어 피해를 키웠습니다.

당시 산불 연기와 재는 뉴욕까지 날아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가스와 미세먼지를 품은 연기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5년 산불 시즌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 응급실 방문환자 수를 조사한 결과 호흡기 질환이나 뇌졸중, 심장 이상을 보인 고령 환자 수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40년 전에 비해 대형 산불은 20% 가량 급증했습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가뭄과 고온, 강풍 현상이 산불의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대형산불은 진화 후 처리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집 안에 있던 물건들이 타면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미국에서 피해 지역 주민들은 전문 인력이 잔해를 치운 뒤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귀가할 수 있고 오염된 흙을 새 흙으로 채워야 새로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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