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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재난사태'…1명 숨지고 '여의도 면적' 잿더미로

입력 2019-04-05 16:09

고성 산불 진화율 100%…잔불 정리중
한전 "변압기 폭발 아니라, 전선에서 불꽃"
행안부 '국가재난사태' 선포…역대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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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진화율 100%…잔불 정리중
한전 "변압기 폭발 아니라, 전선에서 불꽃"
행안부 '국가재난사태' 선포…역대 3번째


[앵커]

강원 산불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는 오늘 오전 국가재난사태도 선포한 상태입니다. 현장에선 여전히 진화 작업에 한창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이번 강원 산불 사고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오선민 기자, 현재 피해 상황을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저녁 7시 17분 강원 고성군에서 발생해 속초시와 동해시 인근 지역을 덮친 산불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속초시에 사는 59살 남성으로 고성군 도로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또 산림 250ha가 불에 탔습니다.

축구장 면적의 350배,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속초와 고성 일대 주택 125채와 창고 6채 등도 불에 타 사라졌습니다.

어제 오늘 이 산불로 3000여명이 넘는 사람이 한밤중에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고성 속초 위주로 피해 상황 알아봤고요. 바람이 약해지면서 큰 불은 정리된 것 같은데요. 진화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부분 지역에서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우선 고성 지역 산불은 현재 주불이 꺼진 상태로,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기준으로 인제 지역의 경우 진화율 80%를 보였고요, 강릉 산불은 진화율 70%인 상황입니다.

강원 일대에 헬기 57대와 산불 진화 인력 15000여 명이 투입돼 여전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습니다.

[앵커]

이번 산불 원인으로 고성지역 전신주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더 파악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한국전력은 개폐기에 연결된 전선에서 불꽃이 발생하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재 직후 고성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변압기의 폭발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강풍 때문에 전선에 이물질이 날라와 스파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당국 등이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엔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됐죠. 정부에선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9시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섰습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입니다.

국가재난사태는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지난 2005년 4월 강원도 양양산불과 2007년 12월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사고 이후 12년 만에 처음 선포된 것인데요.

선포지역에선 재난 경보를 발령할 수 있고 물자나 인력을 동원하는 행정 권한이 확대됩니다.

공무원을 비상소집하고, 응급지원에도 나설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강원도 산불 피해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0억 원과 재난 구호사업비 2억 5천만 원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피해 규모를 살핀 뒤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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