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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까지 불에 탄 강릉·동해…한옥촌, 앙상한 뼈대만

입력 2019-04-05 14:35 수정 2019-04-05 21:54

주민들 빠르게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
휴업하는 학교 속출…옥계중엔 옮겨 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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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빠르게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
휴업하는 학교 속출…옥계중엔 옮겨 붙기도


[앵커]

화마가 한창 속초를 뒤덮고 있던 어제(3일) 자정 무렵, 그보다 한참 남쪽으로 떨어진 동해시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동해시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동해시의 산불 피해도 상당했는데 현장 상황을 알려주시죠.

[기자]

네, 마을 이곳 저곳이 처참한 폐허로 변했습니다.

저는 지금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한옥촌에 나와 있습니다.

대낮인데도 매캐한 연기와 냄새가 있어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숨쉬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재가 날리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상당히 올라갔다고 하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원래는 조립식 목제 건물인데 지금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무너진 건물도 있습니다.

철근은 휘었고, 지붕은 모두 무너져 내려서 도저히 알아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새벽부터 나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오늘 새벽부터 강릉시와 동해시 해안도로를 따라서 이동했습니다.

새벽 5시 쯤에 강릉시 옥계면에 도착해 상황을 둘러보니 그때까지만 해도 산 능선을 따라 타내려오는 불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진화가 돼 잔불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방당국은 옥계면 남양 2리에 있는 한 주택 보일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중에 있습니다.

강릉시와 동해시는 약 400명의 인력을 투입해 불길 확산과 잔불 정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토캠핑장이 전소됐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인명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다행히 주민들이 빨리 대피해 아직까지 인명피해 소식은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밤사이 옥계초등학교와 망상동 크리스탈 벨리, 현내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다만 망상동에 살던 50대 남성은 대피 도중 다리쪽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 한옥마을 뿐만 아니라 망상오토캠핑장과 소나무숲도 일부 불에 탔습니다.

또 불이 민가쪽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자 요양원에 있던 환자 120명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강릉과 동해시에선 휴교도 이어졌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200m 떨어져 있는 망상초등학교는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강릉시 옥계중학교에도 일부분 불이 옮겨 붙으면서 옥계중과 옥계초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강릉 옥계의 산불은 60%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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