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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자택·원주 별장 압수수색…뇌물·성범죄 동시 겨냥

입력 2019-04-04 20:14 수정 2019-04-04 22:19

김학의 이어 윤중천도 출국금지…곧 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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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이어 윤중천도 출국금지…곧 소환 예정


[앵커]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강제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오늘(4일) 김 전 차관의 집과 원주 별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별장은 정확히 6년 전에도 경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던 곳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전ㄹ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JTBC의 취재 결과 당시 압수수색에서는 별장 모임의 성격을 짐작하게 하는 10여 개의 가면이 발견됐고, 그밖에 성범죄를 짐작하게 하는 정황도 여럿 나왔습니다. 가면에서 여러사람의 DNA가 검출됐지만 당시 수사팀은 김학의 전 차관 DNA와 대조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아서 진상 규명 기회를 놓친 또 하나의 결정적인 정황입니다. 먼저 수사 상황을 전해드리고, JTBC가 취재한 별장 압수수색 내용을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동부지검에 나가있는 김민관 기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 오늘 압수수색이 이뤄진 곳이 10여 곳에 달한다는데 장소를 보면 수사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알 수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의 자택과 사무실은 물론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성범죄 장소로 지목된 강원도 원주 별장도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수사단은 두 사람이 지니고 있던 휴대전화기도 확보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영장 자체에는 뇌물 혐의만 포함됐지만 사실상 성범죄 등도 모두 포함해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면 됩니까.

[기자]

김 전 차관의 자택과 사무실의 경우 수사 등에 대비해 준비해놓은 자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확보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서 출국 시도 등을 했던 만큼 증거 인멸 정황 등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건설업자 윤중천씨 자택과 사무실을 포함한 것은 윤씨가 뇌물 제공자로 지목된 만큼 관련 장부나, 대가 관계를 입증할만한 자료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앵커]

김 전 차관 뿐 아니라,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건설업자에 대해서도 '출국 금지' 조치를 했죠?

[기자]

수사단은 앞서 야밤 출국을 시도하던 김 전 차관을 막은데 이어, 건설업자 윤중천씨 역시 '출국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조수사단이 곧 윤씨를 부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윤 씨를 조사하는 대로 김 전 차관을 부르는 순서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출국금지 얘기가 나와서 얘기인데 김 전 차관의 출국 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한 사건, 이건 결론이 나왔는지요.

[기자]

그동안 검찰은 관련 법무관 2명의 휴대전화기를 건네받아 포렌식 작업을 이어왔는데요.

최근 포렌식 작업을 마치고 그 결과를 법무부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무부는 이 자료를 근거로 법무관과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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