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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못지않은 '나이스 캐치!'…프로야구 호수비 열전

입력 2019-04-03 10:28 수정 2019-09-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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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에서 갈채가 쏟아지는 순간은 호쾌한 홈런도 그렇지만 안타를 지워버리는 그림같은 수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프로야구가 문을 연 지 11일, 그라운드에는 번쩍할 만한 호수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외야로 빠지는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낸 삼성 이학주.

호수비에 으쓱해 환한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슈퍼맨처럼 날아오르는 다이빙 캐치는 가끔 아찔해 보이지만 선수들은 이때다 싶으면 망설임 없이 몸을 내던집니다.

언뜻 그냥 뛰는 것 같지만 가장 적절한 자세로 날아오는 공에 박자를 맞추듯 넘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중뿐만 아니라 옆에서 함께 뛰는 동료들도 놀라 엄지를 들어올립니다.

때로는 펜스 바로 앞에서, 때로는 미끄러지며 공을 잡아 타자 힘을 빼는데 실점 위기를 넘긴 투수들은 갖가지 방식으로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꼭 온몸을 던지지 않아도 그림 같은 수비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투수가 놓친 공을 잡아낸 NC 이상호는 손을 뒤로 꼰 채 글러브로 토스해 주자를 잡아내고 깜짝 놀라며 이 공을 잡아냈던 같은팀 노진혁은 이틀 뒤 비슷한 수비로 팬들의 환호를 불러냈습니다.

맨 손으로 공을 잡아 던진 재빠른 수비에 달리던 타자는 더 빨리 도착하려다 고통을 호소하고, 운이 따르면서 묘기처럼 받아낸 포수에게는 아들의 짐을 덜어줬다며 투수 어머니가 벌떡 일어나 박수를 보냅니다.

아웃카운트를 늘리고, 한 번에 승부 흐름까지 바꾸는 호수비.

자칫 공을 빠트릴 수 있어 아무 때나 몸을 던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슬아슬한 승부를 비켜가 한번쯤 모험을 걸어야 할 때, 선수들은 지름 7cm의 작은 공을 잡기 위해 악착같이 달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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