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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문 대통령 앞 청년의 눈물, 그 다양한 해석

입력 2019-04-02 22:46 수정 2019-04-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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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국회의원의 '자격'?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왜 이런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오늘(2일) 아침 라디오에서 자유한국당의 윤영석 의원이 지금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후보의 자격을 두고 사회자와 좀 논쟁이 좀 있었습니다.

잠깐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윤영석/자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여영국 후보가) 전과가 7범입니다, 7범. 대한민국 법률을 그야말로 밥 먹듯이 위반하는 이러한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겠습니까?]

이후에 사회자와 논쟁을 벌였는데요.

일단 사회자가 정의당 쪽 주장이라면서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전과들이라고 그쪽에서 한다'라고 얘기하자 윤영석 의원은 '민주화 운동과 관련이 없고 폭력전과나 상해죄, 손괴죄 등이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사회자가 '민주화 운동 쪽이라고 하는데 그렇군요'라고 하자 사회자가 편파적이라고 하면서 좀 언성을 높이기도 하고요.

나중에는 '전과 7범 후보를 두둔하시는 거냐'라면서 약간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앵커]

사회자 입장이야 뭐 저도 아침 라디오를 꽤 오래해 봤습니다마는 양쪽 입장을 이렇게 전달하다 보면 저런 상황이 되고는 하는데. 그런데 편파적이라는 말까지 들은 그런 상황이 돼버렸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다음 상황에는 정의당 쪽의 이정미 총괄선대위원장을 인터뷰했고요.

그쪽에서는 물론 다시 한국당이나 다른 쪽 입장에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여영국 후보의 전과 기록을 저희가 선관위에서 조사를 해 봤는데요.

모두 7개 전과기록이 있습니다. 비슷한 것들이 많이 있고요. 

그런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집시법 등이 2번 있었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이 또한 서너 건이 있었습니다.

폭력행위 처벌에 관한 법이 듣기에는 상당히 무시무시해 보이지만 보통 노조 활동을 하다가 몸싸움 등이 있으면 보통 받을 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으로 전과가 생깁니다.

제가 관련돼서 7개 전과기록에서 다 정의당 쪽에 물어보니까 대부분 노조 활동을 하다 생긴 것이고요.

정의당 한창민 선대본부장은 앞에 '90년대에 있었던 4건은 이미 민주화운동으로 사면을 받았고 그 이후에는 IMF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자 생존권을 위해서 일하다가, 노조활동을 하다가 법적 제재를 받았던 것들이다'라면서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후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앞서 얘기한 대로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 전과기록에 대한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러자 이정미 대표도 '엄혹한 시대에 노동운동을 하다 생긴 것이라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하고 그러면서 상대당인 '한국당의 강기윤 후보도 전과가 있는데 그런 말할 처지냐' 그랬는데. 도로교통법 위반, 즉 음주운전으로 2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어떻게 서로 전과 드러내기 상황이 돼버렸네요.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눈물, 그 다양한 해석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구의 눈물입니까? 

[기자]

어제 청와대에서 시민단체 대표들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이때 한 청년단체 대표가 발표하는 중에 울컥했습니다.

청년정책네트워크의 엄창환 대표였는데요. 잠깐 영상을 보면 발언을 하는 중에 저렇게 울컥하고요.

[앵커]

발언하다 보면 그럴 때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잠깐 약간 쑥스러운지 웃음도 띠었다가 다시 약간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괜찮다'라면서 발언을 계속하라 그랬었는데 나중에 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라고 하면서 말을 맺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두고 오늘 아침에 여러 신문들에서 사진을 올린 바가 있는데요.

당시에 파장을 좀 크게 받습니다.

각 신문 언론 1면에 보도가 된 것인데 이 청년단체 대표가 정권이 바뀌어도 청년 대책은 그대로다, 그래서 그것이 서러워서 눈물을 흘린 것처럼 대부분 썼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엄창환 대표에게 대체 그때 말하다가 왜 울었냐.

[앵커]

오늘 전화를 했습니까? 

[기자]

네, 통화를 해서 물어봤습니다. 답변을 들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엄창환/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 : 언론 보도 나간 거 보면 이게 되게 약간 왜곡되어 있거나 이상하다고 느껴져 있는 게 몇 가지가 있는데…이 이야기를 하면서 전반적인 과정을 같이했던 청년 동료들이나 집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년들…떠올랐던 것들이 있고…]

오늘 아침 일부 언론에서는 정부가 바뀌어도 청년 대책이 안 바뀌었다, 그것이 서러워서 운 것이다라는 해석을 달았는데 엄창환 대표의 주장은 처음에는 내가 왜 울었나 몰라서 곰곰이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같이 고생했던 청년 대표들 생각이 나서 발언 중에 좀 눈물을 흘렸다고 해석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그러면서 사실 물론 엄창환 대표가 정부에 비판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엄창환 대표가 원래 준비한 발표문을 입수했는데요.

여기에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구체적으로 좀 나아진 정책들이 있다'라고 원래 언급을 하고 그다음에 하지만 '청년대책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관점에서 너무 중점으로 놓은 것이 아니라 일자리 대책이랄지 이런 부분이 너무 근시안적으로, 단편적으로 되는 부분이 있다'라는 지적도 있기는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를 보죠.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이언주 '바로미터'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요즘 발언 때문에 또 얘기가 많이 나오던데.

[기자]

그렇습니다. 당대표인 손학규 대표를 인터넷 방송에서 ''찌질하다'라고 해서 논란이 됐는데요.

그것 때문에 바른미래당에서는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오늘 한 인터뷰에서 손학규 대표도 지금 창원에서 후보가 있는데 '희미하게 득표율이 나오면 손 대표가 정치적 징계를 스스로 받아야 된다'라면서 여전히 손 대표에 대한 날을 세웠습니다.

당내에서는 상당히 이언주 의원에 대한 반발이 국민의당계와 현재 당권을 쥔 쪽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당대변인도 논평을 냈었는데요.

윤리위에서 징계를 강하게 해야 한다면서 '보기 드문 캐릭터를 지켜보는 일도 한계가 있다'라고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언주 의원을 두고 한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화 대변인의 논평이었는데요. 

하지만 바른미래당 내의 바른정당계에서는 징계에 대한 반발도 있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징계가 공평하지 않다'라면서 그러면 예전에 '3등 할 후보는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던 안철수 당시 대표를 시사하면서 같이 징계해야 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두고보면 당내에서 이언주 의원을 두고 징계를 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 서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네요. 결과는 봐야 되는 것입니까, 그러면?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 것이 사실 당 주도권을 두고 두 계파가 다투는 것이다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한국당 쪽과 입장을 같이 했고 패스트트랙안 반대에도 바른정당계와 같이 했기 때문에 일단 바른정당계에서는 우리 숫자를 더 늘려야 된다, 징계나 탈당을 시키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거기도 다 계산법이 다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 명이 빠지면 난자리가 크기 때문에 영향력이 있을 수가 있어 보이고요.

눈에 띄는 것은 유승민 의원의 행동입니다.

4월 팬미팅을 연다고 하는데요. 4월 6일날 예정이 돼 있습니다.

재작년에 이은 뒤에 거의 2년 가까이 만에 팬미팅을 여는 것인데요.

제목이 'Yoo & me' 그리고 'Are Yoo ready?' 이렇게 돼 있습니다.

[앵커]

준비됐냐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Are Yoo ready?는 당신은 준비됐냐, 그런데'Yoo'에 색깔을 녹색으로 했는데.

[앵커]

자기 성을 땄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승민의 유가 준비됐다라는 맥락이고. 제가 측근에게 물어보니까 유승민 대표가 이제는 내 목소리를 내야 되겠다. 할일을 하겠다라는 의지가 강하다고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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