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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CCTV 지도' 제작…전국 돌며 분유 훔친 30대 구속

입력 2019-04-02 07:57 수정 2019-04-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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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대형마트를 돌며 '산양 분유'만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법이 매우 치밀했습니다. 범행 장소를 미리 찾아 CCTV 위치를 표시해 둔 지도까지 만들어서 들고 다녔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상자를 옷으로 가린 채 조심조심 걸어갑니다.

주차된 차량이 나오자 상잣속 물건을 꺼내 차 안에 채워 넣습니다.

모두 한통에 4만 원이 넘는 산양분유입니다.

33살 김모 씨는 이날 하루 인근 마트들을 오가며 100통 넘게 훔쳤습니다.

이렇게 한달 동안 전국 23개 마트에서 300통, 1320만 원 어치를 털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본 마트들의 CCTV에는 김 씨의 범행 모습이 전혀 잡히지 않았습니다.

해당 마트를 미리 방문해 CCTV 위치와 직원 수를 표시한 지도들을 만들어 뒀기 때문입니다.

CCTV가 없는 구역 등 범행하기 쉬운 곳만 노렸습니다.

경고음이 울리는 도난방지택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박경근/부산 남부경찰서 강력팀장 : 그것을 니퍼로 자르고 백팩에 담기도 하고…]

훔친 분유들은 주부 35살 이모 씨가 반값에 사들였습니다.

이 씨는 다시 6천 원씩 마진을 붙여 되팔았지만 시중가보다 싸 인터넷에선 인기였습니다.

경찰은 백 개가 넘는 CCTV로 동선을 추적해 최근 전남 순천에서 김 씨를 붙잡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장물을 판매한 이 씨도 형사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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