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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학의 특검법' 발의…여 "물타기 정치공방"

입력 2019-04-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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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뇌물과 성범죄 수사 방해 의혹 등을 파헤칠 특별수사단이 어제(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죠.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검찰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별도의 특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정치 공방으로 만들려는 방탄 특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소속 의원 113명 전원의 이름으로 특검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수사 대상에서 빠졌다는 이유입니다.

여환섭 수사단장에 대해서도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의 인연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에 발탁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수사한 경력이 있어, 두 사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대검 진상조사단이 친정권 성향 인물을 수사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등 수사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했습니다.

다른 당에선 "물타기"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것은 어떻게든 정치 공방으로 몰고 가려는 물타기입니다. 김학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그렇게 두렵습니까?]

"방탄 특검"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지금은 당리당략을 떠나 성역 없는 수사에 협조할 때"라며 "한국당의 특검안 발의는 방탄 특검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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