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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지점장 '음주운전 뺑소니'…환경미화원 숨져

입력 2019-03-29 20:51 수정 2019-03-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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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을 하다 환경미화원을 치고 달아난 은행 부지점장이 붙잡혔습니다. 사고를 당한 미화원은 머리를 다쳐 끝내 숨졌는데요. 가해 운전자는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부인했지만 블랙박스에는 욕을 하면서 도망가는 모습,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사고 부위를 살펴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거리를 달리는 차량이 차선을 넘나듭니다.

도로 위에 청소차가 보이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잠시 뒤 경고 표지판을 들이받고 차에서 내린 사람까지 칩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내리지 않고 욕설을 내뱉습니다.

[박모 씨/뺑소니 운전자 : 아이 XX.]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는 은행 부지점장으로 일하는 52살 박모 씨였습니다.

차의 옆거울까지 부러졌지만 멈추지 않고 자신의 집까지 달아났습니다.

사고를 당한 환경미화원 54살 한모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박씨는 사고 직후 자신의 아파트에서 자고 있다가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졸음 운전을 했다며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차의 블랙 박스에는 박씨가 주차장에서 내려 사고 부위를 살피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습니다.

경찰은 사람을 죽이고 도주한 혐의로 박씨를 구속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 관악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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