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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사관 침입 동영상으로 찍어 자금줄에 제출한 듯"

입력 2019-03-29 21:14 수정 2019-03-29 21:24

WP "자유조선, 유명 로펌 통해 보복 우려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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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자유조선, 유명 로펌 통해 보복 우려 입장"


[앵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미국의 유명 로펌 변호사를 선임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스페인 언론은 사건의 용의자들이 범행을 동영상으로 찍어 소위 자금줄에 제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대사관 침입 사건의 주도자는 35세 멕시코 국적자 에이드리언 홍 창이다"

최근 주요 외신은 스페인 고등법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수사 결과 보고서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사건에 가담한 인물과 침입부터 도주의 과정까지 망라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자유조선이 구성원의 노출을 우려하며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법원이 공개한 내용은 여러 측면에서 와전됐으며, 북한 정권에 반대하는 이들의 이름을 공개한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은 반북단체를 지지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이같은 메시지 전달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장을 지낸 로펌 보이스실러플렉스너의 월로스키 변호사가 맡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자유조선이 어떻게 유명 로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인 당국의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 유력지 엘파이스는 당국이 용의자 10명 중 7명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들은 범행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금을 대준 단체나 사람에게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침입자들이 북핵 프로그램 등 민감한 정보를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수사 코드명은 무서움에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뜻의 한국어 '놀란(Nollan)' 이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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