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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브리핑

입력 2019-03-27 18:18 수정 2019-03-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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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주 반대로 물러나는 첫 대기업 총수 조양호

조금 전에 신 반장이 설명했지만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주주들의 반대로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는 첫 대기업 총수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1999년 최고경영자 CEO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이죠. 국민연금과 외국인 주주 등의 반대가 결정적이었는데 재계는 충격에 빠진 그런 분위기입니다. 전경련은 우려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을 냈고요. 그러니까 대한항공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잘못된 경영을 바로잡은 자본시장의 촛불혁명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고요. 횡령배임과 각종 갑질 등, 저희도 정치부회의에서 많이 다뤘지만, 논란이 됐던 조양호 회장 일가의 일탈 행위는 사실 지금 제가 열거하지 않아도 다정회 가족분들도 아마 잘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런 오너 리스크에 대해서 시장의 철퇴가 내려졌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잠시 후 신 반장 발제 때 자세한 이야기들, 여러가지 측면을 짚어보겠습니다.

2. MB 항소심 재판에 이학수 증인 출석

오늘(27일) 오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열렸는데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있는데, 사실 이학수 전 부회장이 안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는데 증인 소환을 일부러 피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전격적으로 출석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학수 전 부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 중 가장 무거운 혐의 중의 하나죠.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뇌물'의 진위를 가릴 핵심 인물입니다. 지금 이학수 전 부회장이 조금 전 법원에 출석하는 그런 장면을 저희가 지금 보고 있고요. 이학수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요청 또 이건희 회장의 승인을 거쳐서 뇌물을 제공했다" 이렇게 밝혀왔었죠. 그래서 오늘 과연 법정에서 어떤 진술을 할 지가 관심이었는데, 이학수 전 부회장의 진술내용이 바로 조금 전에 알려졌습니다. 제가 몇가지 메모를 햇는데, 지난번에 검찰조사에서 밝혔던 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요청이라는 얘기를 듣고 이건희 회장에게 그 내용을 보고한 뒤에 돈을 주도록 지시했다 이런 증언을 조금 전에 법정에서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선 캠프에서 요청을 했다는 그런 취지였고요.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내용 그대로 자세하게 오늘 법원에서 진술을 했습니다. 또 여러가지 왜 돈을 줬느냐 관련한 질문도 많이 나왔는데, 대통령 후보나 청와대에서 그런 요청을 하게되면 통상 기업에서 그런 요청을 거부하기는 어렵다, 그런 현실적인 얘기를 했고요. 또 사실 도와주면 삼성에, 회사에 여러가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는 그런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아무튼 지난번에 청계재단 전 사무국장 같은 경우에 1심 때와 조금 다른 진술을 했잖아요. 여러가지 분석이 나왔는데,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전 출석한 법원에서 법정에서 기존의 진술을 유지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다스 소송비를 대납했다는 그런 진술을 했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요. 먼저 신 반장 발제를 들어보면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선임 실패 소식 또 그 의미를 자세히 짚어보고요. 청와대와 외교·안보 속보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수사 관련 속보, 또 KT 특혜채용 의혹 수사 상황도 알아봅니다. 오늘이 국회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인데요. 어떤 질의가 오갔는지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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