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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사관 침입 주범, 미국·한국인 등 10명…FBI와 접촉"

입력 2019-03-27 07:28 수정 2019-03-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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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주 스페인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했죠. 스페인 고등법원이 이번 사건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괴한들은 멕시코와 미국, 한국 국적자로 범행 이후 미국 연방 수사국 FBI에 북한 대사관에서 가져온 음성과 영상 자료 등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에 앞서 탈북을 희망하는 북한 대사관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런던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페인 고등법원이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법원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 국적으로 미국에 사는 에이드리언 홍 창이라는 남성이 범행을 주도했습니다.

미국인과 한국인 등 괴한은 10명입니다.

이들은 범행 전 에어소프트 총기와 칼, 사다리, 결박용 테이프 등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대사관에 침입한 이들은 안에 있던 사람들을 폭행하고 결박한 뒤 책임자를 지하실로 데려가 탈북을 종용했지만, 이 책임자는 거부했습니다.

자신들을 북한 해방을 위해 활동하는 인권단체 회원들이라고 밝혔다고 법원은 전했습니다.

범행 전 탈북을 희망하는 대사관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북한 해방을 도모하는 단체인 천리마민방위는 사건 발생 사흘 후 ‘서방 국가에서 도움 요청이 와 위험하지만 대응했다'는 공지를 올린 바 있어 탈북자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한솔 가족의 도피를 도왔던 천리마민방위는 최근 자유조선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 단체는 김일성·김정일 사진이 든 액자를 깨뜨리는 영상도 올렸는데, 스페인 북한대사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대사관을 빠져나온 이들은 4개 조로 나눠 포르투갈을 거쳐 뉴욕으로 건너가 미 FBI와 접촉했다고 법원은 밝혔습니다.

북한대사관에서 가져온 음성과 영상 자료 등을 제공했고, 범행은 자신들의 의지에 따라 저지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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