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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단 제재 푸는 '스냅백 조항' 제시했지만…"

입력 2019-03-26 21:12 수정 2019-03-27 00:15

북 최선희 "폼페이오·볼턴이 트럼프 가로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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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선희 "폼페이오·볼턴이 트럼프 가로막아"


[앵커]

2주 전에 진행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 가운데 일부가 추가로 공개됐는데, 좀 눈여겨볼 대목들이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나중에 제재를 다시 하더라도, 일단 일부 제재를 풀어서 협상을 성사시키려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을 가로막은 것은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당시 '스냅백 조항'을 제안했다고 밝힌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스냅백 조항이란, 제제를 해제했다가 위반행위가 있을 때 다시 제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에 이 내용을 포함시키자고 했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이 막았다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외교 소식통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겠다는 북한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제재를 완화할 의향이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스냅백이 안전장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제재를 조금이라도 완화하면 앞으로의 협상 동력을 잃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대화가 재개된다면, 스냅백 조항과 관련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화면제공 : 중국 CCTV)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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