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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전략? 무례한 플레이?…코트 위 '언더 서브' 논쟁

입력 2019-03-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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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을 위로 던져 강하게 내리치는 테니스의 서브는 시속 200km가 넘기도 해서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그런데 이런 서브도 있습니다. 호주 '키리오스'는 허리 아래서 툭 치는, 가장 느린 서브로 코트에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키리오스 2:0 라요비치 / 마이애미 오픈 32강전 >

공을 바닥에 튕기면서 서브를 준비하는 듯 하다 허리 아래에서 툭 친 공.

강력한 서브를 짐작하며 코트 멀리서 기다리던 상대는 네트를 살짝 넘어온, 느린 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맙니다.

호주 키리오스는 요즘 이 서브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누가 더 빠른가를 겨루듯 시속 220km를 넘나드는 강서브가 꽂히는 남자 테니스에서 너무 느려서 상대 허를 찌릅니다.

테니스 규칙으로 따져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테니스에서 서브를 할 때는 위로 던진 공이 땅에 닿기 전에 때려서 상대편 코트 대각선 구역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 서브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립니다.

키리오스와 맞붙었던 나달은 상대를 향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불쾌해했습니다.

키리오스는 영리한 속임수라고 맞섭니다.

페더러 역시 "경기 전략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니스에서 이런 서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다만 과거에는 경기 중 다치거나 지쳤을 때 언더핸드 서브를 쓰고는 했습니다.

30년 전, 프랑스오픈에서 마이클 창은 지칠대로 지쳐 이 서브를 넣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뜨거운 논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심판이나 상대 선수와 충돌이 잦아 '악동'으로 불리는 키리오스.

성의 없는 서브를 넣고 상대를 조롱하듯 플레이를 한 적도 있어 색다른 서브마저도 또 다른 돌출행동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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