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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이희진 부모 살해 '34세 김다운' 얼굴 공개

입력 2019-03-26 18:32 수정 2019-03-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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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 부모살해 사건 피의자 김다운은 오늘(26일) 오후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어제 경찰이 피의자 신상공개를 결정하면서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는데요, 그동안 언론에 노출될 때 마스크를 쓰고 나왔지만 오늘부터는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김다운은 고개를 푹 숙인채 점퍼 옷깃으로 얼굴을 가리고 등장했는데요. 여전히 살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다운/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 (여전히 살해 혐의 부인하는 건가요?) 네. (추가 범행 계획하신 거 맞는 건가요?) 아닙니다. (경찰은 당초 계획범죄로 의심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정 부분 계획이 있었는데 제가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피해자들한테 한 말씀 해주시죠.) 너무 죄송하고 제가 지은 죄 받고 나오겠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4살 김다운은 고등학생 시절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다가 2009년부터 미국에서 8년 동안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면서 유학생활을 했다고 하는데요. 요트임대 사업을 했다가 2017년쯤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 뒤 홀로 귀국해 국내에서 요트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이희진 씨의 아버지를 만났다고 합니다. 주식투자를 권하는 이씨 아버지에게 2000만 원을 건넸고 그 돈을 받기 위해 범행을 했지만 자신이 죽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다운이 이씨 부부의 금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한/경기 안양동안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 김다운은 특별한 직업 없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중 일명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한 이모 씨의 부모인 피해자들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범행 대상으로 선정, 18년 3월경부터 피해자 주거지 외부를 촬영하는 등 범행을 준비하였으며… 19년 2월 25일 16시 06분경 귀가하는 피해자들을 뒤따라 들어가 경찰을 사칭하며 결박한 후 목 졸라 살해하고 현금과 차량을 강취한 다음 A씨 시신을 평택 창고에 유기하였습니다.]

경찰이 김다운의 계획범죄를 확신하게 된 스모킹건은 바로 표백제였다고 하는데요, CCTV확인결과 김씨가 표백제를 준비했고 실제로 범행현장에서 이를 이용해 살해 흔적을 지웠습니다. 그동안 공범들이 우발적으로 살인했다고 주장한 것에 배치됩니다. 게다가 이씨 부부에서 빼앗은 5억 원 역시 김씨가 대부분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김다운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만큼 범행이 잔인했기 때문인데요. 피의자 신상공개는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이후 2010년에 신설된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것입니다. 8조 2항,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사건일 것,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등의 요건에 해당될 때 공개하는데요. 김다운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최근에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사례로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살해한 뒤 과천 서울대공원에 시신을 유기한 변경석, 그리고 이른바 어금니아빠로 알려진 이영학 등이 있습니다.

한편 김씨 변호사가 어제 사임계를 제출하고 수임료를 경찰에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계획범죄 정황이 드러난데다 변호사 수임료 5000만 원 가운데 4500만 원이 범죄 수익이라는 데 부담을 느꼈다고 전해졌습니다. 아직 중국으로 간 공범이 붙잡히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수사 상황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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